"14~15일 택배 쉽니다"…신선식품 등 배송일·분실 주의 체크해야

경제

뉴스1,

2026년 8월 11일, 오전 06:10

추석 명절을 앞둔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 2024.9.10 © 뉴스1 오대일 기자

오는 금요일인 14일부터 이틀간 주요 택배사의 배송이 멈춘다. 올해는 15일 광복절이 토요일로, 17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어서 '택배 쉬는 날' 직후까지 휴일이 이어진다.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모두 이틀간 배송을 중단한 뒤 16일부터 회사별 일정에 따라 배송을 재개한다.

휴가를 앞두고 필요한 물품이나 보관 기간이 짧은 신선식품을 주문할 소비자는 주문일보다 판매자의 출고일과 택배사의 집화일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온라인몰에서 주문을 마쳤더라도 판매자가 택배사에 상품을 넘기기 전 집화가 중단되면 실제 배송은 뒤로 밀릴 수 있어서다.

CJ 16일부터 순차 정상화…롯데 정상 운영은 18일
11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전국 택배기사 약 2만 명이 14~15일 일제히 휴식에 들어간다. 신선·냉장·냉동식품 등 보관 기간이 짧은 상품은 13일부터 집화를 중단하고 16일부터 배송을 순차적으로 정상화한다.

CJ대한통운을 이용해 신선상품을 보내려면 늦어도 12일까지 택배사 인계가 끝나야 하는 셈이다. 다만 소비자가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주문한 시점과 판매자가 택배사에 상품을 넘기는 시점에는 차이가 있어 판매처가 안내하는 주문 마감일은 이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

한진도 14~15일 배송을 중단한다. 한진은 16일 일요일과 광복절 대체공휴일인 17일에는 휴일 배송을 진행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4~15일 택배 운영을 중단하고 16~17일에는 휴일 배송 물량만 처리한다. 냉장·냉동 등 신선상품 집화는 12일 마감하며, 집화와 배송을 포함한 정상 운영은 18일부터 재개한다.

이에 따라 14일 주문한 상품을 언제 받을 수 있는지는 택배사별 재개일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휴무 전에 택배사로 넘어간 상품은 16~17일 휴일 배송을 통해 도착할 수 있지만, 판매자가 휴무 이후 상품을 출고하면 배송은 더 늦어질 수 있다. 휴가용품이나 식품처럼 필요한 날짜가 정해진 상품은 판매처의 출고 마감 시간과 이용 택배사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다.

"택배 종사자 휴직 보장"…주7일 경쟁에도 '8월 14일 택배 쉬는 날'
'택배 쉬는 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택배 물량이 급증했던 2020년 도입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통합물류협회, 주요 택배사들은 당시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 선언'을 발표하고 매년 8월 14일을 공동 휴무일로 운영하기로 했다.

법으로 정해진 의무 휴무일은 아니지만 택배업계가 동시에 쉬기로 합의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개인 휴가와 차이가 있다. 택배기사가 개별적으로 휴가를 내면 담당 구역의 물량이 쌓이거나 동료가 대신 배송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 업계 전체가 배송을 멈추는 방식을 택했다.

택배 쉬는 날은 폭염이 이어지는 8월 중순 택배기사의 건강을 보호하고 추석 배송 성수기를 앞두고 재충전할 시간을 보장한다는 취지도 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제도 도입 첫해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참여하고 있으며 설과 추석에도 각각 3일간 휴무를 운영하고 있다.

택배업계가 주7일 배송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뒤에도 공동 휴무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도의 의미는 한층 두드러진다.

CJ대한통운이 작년 1월 주 7일 배송을 시작했고, 한진은 같은 해 4월 주요 고객사와 수도권·지방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휴일 배송을 확대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올해 1월 주7일 배송에 합류했다. 일요일·공휴일 배송이 보편화된 상황에서도 업계 공동 휴무일인 14~15일은 예외로 두고 일제히 배송을 중단하는 것이다.

현장 반응도 '휴무 유지'에 무게가 실린다. CJ대한통운이 지난 6~7일 소속 택배기사 47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92.3%가 '현재 수준 유지' 또는 '설·추석 명절도 휴무'를 선택했다. 휴무 축소·폐지나 업계 자율 운영을 선택한 응답은 7.7%였다.

휴무 계획으로는 '가족·지인과 시간을 보내겠다'는 응답이 56.7%로 가장 많았고 '개인 휴식 및 재충전'이 38.5%로 뒤를 이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 쉬는 날에 대해 이해해 주시는 고객사와 소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업계의 공동 휴식 문화를 존중하고 택배기사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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