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GM과 차세대 각형 배터리 개발…북미 단독 공장서 생산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11일, 오후 02:25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삼성SDI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고에너지밀도·급속충전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를 공동 개발한다. GM이 보유한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지분은 전량 인수해 북미 첫 단독 생산거점으로 전환하고, 이곳에서 공동 개발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SDI-GM 로고. (사진=삼성SDI)
삼성SDI-GM 로고.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GM과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의 공동 선행 개발 협약(JDA)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삼성SDI의 고에너지밀도·급속충전 기술 등을 적용한 각형 배터리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 제품은 향후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전망이다.

양사는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서 추진해 온 배터리 합작공장의 운영 방식도 바꾼다. 삼성SDI는 합작법인 ‘시너지셀즈’의 GM 보유 지분 49.99%를 전량 인수해 지분 100%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북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단독 배터리 생산거점을 갖게 됐다.

시너지셀즈는 삼성SDI와 GM이 2024년 총 35억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연산 27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법인이다. 현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삼성SDI와 GM은 각각 50.01%, 49.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SDI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GM과의 합작투자 계약 종료와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 합작법인에 대한 삼성SDI의 누적 출자액은 2752억8399만원으로 연결 자기자본의 1.2%, 자산총액의 0.7%에 해당한다. 구체적인 지분 인수 금액과 단독법인 전환 이후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SDI 각형 배터리 '프리즘스택'. (사진=삼성SDI)
삼성SDI 각형 배터리 '프리즘스택'.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단독 운영하는 공장에서 GM과 공동 개발할 차세대 각형 배터리를 비롯해 다양한 전기차용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법인명은 ‘삼성SDI 시너지셀즈 홀딩스’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라인도 함께 구축한다. 전기차 수요 변화에 맞춰 생산 제품을 다변화하고 급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에 대응하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미국 주요 에너지 업체들과 대규모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판로를 확대해 왔다.

삼성SDI 관계자는 “시장 변화를 반영하는 동시에 GM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결정”이라며 “해당 공장에서 미래 전기차 시대를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하고 미국 ESS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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