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전경(롯데렌탈 제공).
롯데(004990)는 11일 글로벌 톱 티어 투자회사인 TPG와 롯데렌탈의 경영권 지분 매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을 거쳐 최종 종결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61.2% 전량(호텔롯데 38.1%, 부산롯데호텔 23.0%)이며, 매매대금은 주당 5만9000원, 총 1조3105억 원이다.
앞서 롯데는 올 1월 공정위가 기존 매수인인 어피니티에 매각을 불허하자 협의를 진행해 오다 5월 계약을 종료하고 다수의 잠재 매수자와 협의를 진행했다.
이후 제안받은 기업 가치와 인수구조, 고용보장, 신속한 거래 종결, 충분한 자금조달 역량, 기타 계약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에 TPG를 최종 인수자로 선정했다.
롯데렌탈은 국내 렌터카 시장의 1위 사업자로서 단기·장기렌터카, 중고차 판매 및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조 91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 성장했고 당기순이익은 12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4% 증가하는 등 수익성과 재무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TPG는 우버(Uber) 등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투자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롯데렌탈의 국내시장 선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다.
롯데는 이번 본계약 체결을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본원적 호텔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수익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는 이번 매각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군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핵심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더욱 발빠르게 추진한다는방침이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생산 운영 최적화를 통해 흑자 전환을 하는 등 핵심사업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5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자회사인 롯데에코월을 매각하는 등 비주력 사업과 자산의 효율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리스트럭처링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회사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롯데렌탈의 인수자를 선정했다"며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ypar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