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소방관 다시 일상으로…현대차그룹, 구급차·재활로봇 기증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12일, 오후 07:08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소방관들의 건강 회복과 재활을 위한 다각적 지원을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이 국립소방병원에 기증한 구급차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국립소방병원에 기증한 구급차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12일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국내 최초 소방관 전문 의료기관인 국립소방병원 개원식에서 차량 및 재활장비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증 품목은 현대차 ST1 기반 구급차 2대, 의료용 착용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 등 재활 로봇 3기, 심폐재활 운동검사 장비 1대, 고압 산소치료기 1대, 정신건강 치료기기 2대 등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24년 제주 지역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 전달식에서 차량 및 재활장비 기증 계획을 처음 발표했다. 지난 2월 무인소방로봇 기증 행사에서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국립소방병원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현대차 ST1 기반 구급차는 차량 내부를 사용 목적에 맞게 확장할 수 있어 넓은 응급처치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의료장비를 탑재할 수 있으며 운전석과 환자실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워크스루 구조와 높은 실내고도 적용됐다. 또한 낮은 스텝고로 승하차 편의성을 개선해 응급 상황에서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환자 이송과 현장 대응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이 국립소방병원에 기증한 의료용 착용 로봇 '엑스블 멕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국립소방병원에 기증한 의료용 착용 로봇 '엑스블 멕스' (사진=현대차그룹)
엑스블 멕스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의료용 착용 로봇으로 하반신 마비 환자와 장애인의 보행을 보조해 재활 치료와 보행 훈련을 지원한다. 걷기, 서기, 앉기 등 5개 동작을 지원하며 착용자의 신체 조건에 맞춰 각 부위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국립소방병원은 향후 엑스블 멕스를 활용한 별도 로봇재활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화재 진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상 치료를 위한 고압 산소치료기와 소방관들의 심리 회복을 지원하는 정신건강 치료기기도 함께 기증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소방청과 협력해 소방관 지원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2023년부터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들의 휴식과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소방관 회복지원차’ 총 10대를 전국 소방본부에 기증했다.

지난해에는 배터리 팩에 구멍을 뚫어 물을 분사하는 관통형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EV 드릴 랜스(EV-Drill Lance)’를 개발해 총 250대를 소방청에 전달했고, 올해도 소방청과 공동 개발한 원격 화재 진압장비 ‘무인소방로봇’ 4대를 기증하며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기술이 반영된 차량과 재활장비가 부상을 입은 소방관들의 회복·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방관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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