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최종 결의…‘원팀’ 체제 구축 속도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12일, 오후 02:48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을 최종 승인하면서 오는 12월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마지막 준비에 돌입했다.

양사는 남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직원 교류와 공동 교육을 확대하고 시스템과 조직문화를 하나로 합치는 등 본격적인 ‘원 팀’ 체제 구축에 나선다.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12일 대한항공은 서울 중구 서소문 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합병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상법상 소규모 합병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 승인을 갈음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주총에는 전체 주주의 81.86%가 참석했으며 참석 주주의 99.3%가 합병안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양사 모두 합병을 위한 최종 의사결정 절차를 마쳤다.

양사는 채권자 보호 절차 등 남은 절차를 마친 뒤 오는 12월 17일 합병 등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에 흡수되고 통합 대한항공이 공식 출범한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각종 인허가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2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조건부 인가받았으며 금융당국에 제출한 합병 증권신고서도 지난달 24일 효력이 발생했다.

현재는 통합 항공사 출범 첫날부터 항공기를 차질 없이 운항할 수 있도록 통합 운항증명(AOC)과 해외 항공당국의 운항 인허가 취득 절차를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합병을 위한 법적 절차가 사실상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양사는 이제 실질적인 조직 통합에 속도를 낸다. 특히 통합 첫날부터 안정적인 안전 운항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 통합과 조직문화 융합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여객·화물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통합 항공사 출범에 대비한 직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운항과 객실 부문에서도 통합 이후 업무 수행에 필요한 교육과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 분야에서도 양사 직원이 함께 손발을 맞추고 있다. 양사는 통합 비상탈출시범을 실시해 통합 이후 적용될 안전 운항 체계를 점검했다. 임직원들의 합동 봉사활동 등 업무 밖에서의 교류도 확대하면서 서로 다른 조직문화를 하나로 묶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은 2020년 11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각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대한항공은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 지분 63.88%를 확보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5년 넘게 이어진 기업결합 작업이 최종 단계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 남은 약 4개월은 두 항공사를 실질적으로 하나의 회사로 만드는 작업에 집중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항공사 출범까지 남은 4개월여 동안 제반 절차를 차질 없이 완료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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