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삼전 25만원·하닉 150만원 회복…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속 3.68%↑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12일, 오후 04:16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5만원, 150만원선을 회복하는 등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3%대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이어진 가운데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장중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3.51포인트(3.68%) 오른 6579.0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92.97포인트(1.47%) 오른 6438.50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상승 종목은 380개(상한가 3개), 하락 477개, 보합 53개다.

이날 오전 11시 57분에는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당시 미니 코스피200 선물은 기준가격 987.08포인트에서 1037.76포인트로 5.13%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이번 사이드카는 올해 들어 47번째로, 매수 사이드카는 23번째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2조 8357억원, 기관은 527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조 191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규모를 합치면 3조3634억원에 달했다.

반도체 대형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68% 오른 25만 5500원에 마감하며 25만원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도 5.54% 상승한 150만 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50만원대로 올라섰다. SK스퀘어(402340)는 8.36%, 삼성전기(009150)는 5.78% 상승했다.

코스피 대형주는 4.02% 상승한 반면 중형주는 0.07%, 소형주는 0.03% 오르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 업종이 5.92%, 제조업이 4.53%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형주 강세가 나타났고, 코어위브와 슈퍼마이크로의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강세가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확인된 AI 인프라 수요도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25억 8000만 달러(약 3조 6574억원)를 기록했고 수주잔고는 1040억 달러(약 147조 4304억원)로 246% 증가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0% 증가한 11억 7000만 달러(약 1조 6588억원)를 기록했다. 두 회사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각각 15%대, 7%대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은 대형주 중심의 수급 이동 여파로 상승 폭이 제한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7포인트(0.12%) 오른 858.91에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888개(상한가 8개), 하락 751개, 보합 83개다.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장비주가 강세를 보였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7.14%, 원익IPS(240810)는 6.49%, 이오테크닉스(039030)는 4.61%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도 4.19%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3.05%,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2.58% 하락했다. 코스닥 수급에서는 개인이 314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22억원, 1477억원을 순매도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를 필두로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코스닥은 보합권을 지속했다”며 “대형주로의 수급이 집중된 가운데 LG전자와 화장품, 전력기기 업종 등에서도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전자(066570)는 이번주 실리콘밸리에서 예정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회동 기대감에 12%대 상승했다. 화장품 업종에서는 한국콜마(161890)가 22%대, 실리콘투(257720)가 12%대 상승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일진전기(103590)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하면서 17%대 상승했고, 방산주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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