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왼쪽), 이병만 코스맥스 각자대표(가운데), 최경 코스맥스 각자대표(오른쪽). (사진=각사)
11일 실적 발표를 했던 코스맥스 역시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새로 썼다. 코스맥스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7949억원, 영업이익은 21% 성장한 737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업체 모두 2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반기 실적도 역대급 규모다. 연결 기준 올 상반기 한국콜마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5893억원,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189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맥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조4769억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1268억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 화장품 ODM들이 호실적을 나타낸 것은 K뷰티 열풍 속 국내 인디 브랜드들이 해외 판로를 확장하면서 화장품 주문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폭염 속 선케어 수요가 확대된 게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인디 브랜드 주문이 주로 반영되는 코스맥스의 국내법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5184억원을 기록,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5000억원대를 돌파했다. 한국콜마의 국내법인 매출은 4304억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K뷰티 인기가 확산하면서 해외 현지 고객사를 꾸준히 확보하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코스맥스는 올 2분기 미국법인 매출액이 전년 대비 79% 성장하고 창사 이래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기존 대형 고객사의 재주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서부 지역 신규 고객사 매출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 덕분이다. 한국콜마는 중국 법인 매출액이 신규 고객사 확대로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ODM 업체는 올해 사상 첫 3조원 매출 돌파에 도전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연결 기준 올해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는 3조776억원으로 전년(2조7224억원) 대비 13%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콜마의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는 전년(2조3988억원) 대비 대비 16% 증가한 2조7698억원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통상적으로 2분기가 분기 중 성수기로 평가되지만 국내 인디 브랜드가 유럽, 중동 등으로 판로를 지속 확장할 경우 하반기에도 매출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초 제품을 중심으로 K뷰티 인기가 확산하고 있다”며 “생산능력을 감안해야 하지만 신규 고객사가 편입되거나 해외 주문이 크게 증가하는 경우 하반기에도 2분기 실적을 웃도는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