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나무 널리 심기 공동 선언문.
농림축산식품부가 광복절을 앞두고 우리 고유의 풀꽃나무를 국민 생활 속에 심고 가꾸는 범국민 확산운동에 나섰다. 우리 식물자원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고 식물주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국립농업박물관에서 농촌진흥청·산림청 등 농림 관계기관과 학계·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협의체 '우리 풀꽃나무 사람들'과 함께 '우리 풀꽃나무 심기-꽃의 광복'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복의 의미를 식물자원으로 확장한 '꽃의 광복'을 주제로, 오랜 세월 우리 삶과 함께해 온 풀꽃나무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이를 보전·활용하는 문화를 국민 생활 속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우리 식물자원의 가치와 가능성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던 과거를 돌아보고, 우리 고유의 풀꽃나무를 직접 심고 가꾸는 문화를 확산해 식물주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스킴라일락'이다. 해방 직후 북한산 일대에서 채집된 털개회나무 종자가 미국으로 반출된 뒤 육종 과정을 거쳐 1954년 '미스킴라일락(Miss Kim lilac)'이라는 품종으로 공개됐고, 이후 세계 원예시장으로 확산했다. 우리 자생식물의 보전과 활용, 식물주권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이번 운동을 이끌 '우리 풀꽃나무 사람들'은 식물학·원예·조경·화훼산업·생태복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관계기관으로 구성했다. 위원들은 정원을 가꾸는 사람을 뜻하는 순우리말 '동산바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우리 풀꽃나무의 가치를 알리고 국민 참여를 이끌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이 '우리 풀꽃나무 널리 심기' 공동선언을 통해 실천 의지를 다졌다. 이어 어린이 합창단 공연과 고유종 꽃 화분 전달행사를 통해 미래세대와 함께 우리 꽃을 가꾸겠다는 의미를 되새겼다.
참석자들은 국립수목원의 '우리 풀꽃나무를 만나다' 특별전과 국립농업박물관·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가 마련한 '이달의 식물, 우리 꽃' 전시를 둘러보며 우리 식물의 역사와 아름다움, 생활 속 활용방안을 공유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계 기관과 협력해 공공청사와 공공공간을 중심으로 우리 풀꽃나무 식재와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교육·전시·홍보 등 다양한 사업과 연계해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식물자원 확산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꽃의 광복은 우리 식물의 잃어버린 역사와 가치를 되찾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풀꽃나무를 국민의 일상에 다시 심고 꽃피우는 일"이라며 "우리 풀꽃나무가 학교와 우리 주변 공원과 정원 등 국민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 동산바치와 함께 지속적으로 확산운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uni121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