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기지개 켜는 삼전닉스…추가 주주환원 '기폭제' 기대감

경제

뉴스1,

2026년 8월 12일, 오후 05:57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8.12 © 뉴스1 이종수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2일 나란히 급등하면서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외국인 수급 개선에 더해 시장에서는 양사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향후 주가 상승을 이끌 핵심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6000원(6.68%) 오른 2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으로 삼성전자는 2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20만 7000원까지 떨어진 뒤 등락을 거듭하면서 저점 대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이날 5.54% 상승하며 150만 원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30일 132만2000원까지 떨어지고 이튿날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다만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반등 흐름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수급도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 4816억 원, SK하이닉스를 8522억 원 순매수했다. 두 종목 모두 지난달 31일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외국인 순매수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도 주가 반등에 힘을 보탰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12% 증가한 25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연간 자본지출 계획을 350억~390억 달러로 상향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역시 이번 분기 신규 주문이 6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2027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650억~720억 달러로 제시했다.

AI 인프라 투자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가 잇따르면서 메모리 수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국내 반도체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투자심리와 수급 개선에 더해 추가 상승을 이끌 촉매로 주주환원 정책을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특별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차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회사 측이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그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에서는 기존보다 확대된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주주환원이 밸류에이션 재평가와 주가 상승을 동시에 이끌 수 있는 촉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의 신규 주주환원 규모가 기존 연간 9조 8000억 원보다 10배 이상 커질 가능성을 제시하며 향후 3년간 총 주주환원 규모가 600조~700조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SK하이닉스도 추가 주주환원을 예고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일 장 마감 후 3분기 내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달 들어 7일까지 8.26% 하락했던 주가는 이후 3거래일 동안 5.77%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특별 주주환원 규모를 40조원 안팎으로 추정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환원 규모가 클수록 향후 현금 창출능력에 대한 자신감의 크기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최대 3.9%까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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