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최대 트레저리' 메타플래닛도 처분?…비트코인 대거 이체에 우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12일, 오후 09:50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 세계에서 3번째, 아시아에서 최대 규모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트레저리 기업인 일본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12일(현지시간) 수 시간 동안 총 3881BTC에 이르는 비트코인을 이동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보유 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일부 보유 물량을 처분하는 가운데 메타플래닛마저 보유 비트코인을 처분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亞최대 트레저리' 메타플래닛도 처분?…비트코인 대거 이체에 우려
온체인 분석가 룩온체인(Lookonchain)은 이날 메타플래닛이 약 3시간 동안 총 3881BTC(약 2억4700만달러 규모)를 이동했다고 밝혔다.메타플래닛은 총 5건의 거래를 통해 비트코인을 이체했지만, 실제로 이 비트코인을 매도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이체 이후 회사의 메인 지갑에는 약 3만6296.36BTC(약 23억달러)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금 이동은 메타플래닛이 상당한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메타플래닛은 현재 4만3000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매입금액은 약 44억1000만달러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약 6만3800달러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평가손실은 약 16억달러(원화 약 2조2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 비트코인 보유 기업들의 일부 매도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이사회 의장이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는 최근 약 6948BTC(약 4억3250만달러)를 매도했으며, 이후에도 우선주 STRC 매입을 위해 1690BTC를 추가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플래닛 주가는 이날 5.15% 하락한 221엔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메타플래닛 주가는 최근 한 달간 6% 이상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52% 떨어졌다. 이는 메타플래닛이 최근 비트코인과 엔화 스테이블코인 JPYC, 토큰증권(Security Token)을 활용한 디지털 신용 시스템 구축 파트너십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흐름이다.

반면 미국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메타플래닛 주가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기대감 속에 약 2% 상승했다. 다만 연초 이후 수익률은 여전히 45% 하락한 수준이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