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3 (사진=폴스타 코리아)
첫인상부터 범상치는 않았다. 차체는 커다란데도 둔중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곳곳에 곧게 뻗은 직선은 지나치게 둥글지도, 날카롭지도 않다. 육중한 덩치를 부드러운 곡선과 절제된 직선으로 다듬어낸 모습은 물 위를 가르는 백조를 연상케 했다.
용인스피드웨이 트랙 주행 중인 폴스타 3 (영상=폴스타 코리아)
그러나 트랙을 몇 바퀴 돌고 나자 ‘SUV는 서킷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선입견은 금세 깨졌다. 직선 구간에서 엑셀러레이터를 깊게 밟자 육중한 차체를 잊게 할 만큼 거침없이 속도가 붙었다. 폴스타 3 퍼포먼스는 최고출력 680마력, 최대토크 870N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 만에 도달한다.
폴스타 3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어서 현직 프로 카레이서 김학겸 선수가 운전대를 넘겨받자 기자가 미처 끌어내지 못했던 폴스타 3의 잠재력이 터져 나왔다. 김 선수가 엑셀러레이터를 깊게 밟는 순간 온몸이 시트에 파묻혔고, HUD의 숫자는 순식간에 시속 200km를 넘어섰다. 강한 제동과 급격한 코너가 연달아 들이닥치는데도 차체는 흐트러짐 없이 난코스를 매끄럽게 빠져나갔다.
폴스타 3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트랙에서 내려온 뒤에는 라바콘으로 만든 S자, 슬라럼, 급회전 구간을 빠르게 주파하는 ‘짐카나’ 체험이 이어졌다. 날렵한 소형차나 레이스카의 전유물로 생각했건만 폴스타 3는 이 역시 ‘옛소리’로 만들어버렸다.
'짐카나' 체험을 진행하고 있는 폴스타 3 (영상=폴스타 코리아)
물론 폴스타 3는 서킷을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레이싱카가 아니다. 일상 도로로 나오자 좀 전까지 680마력을 쏟아내며 코너를 파고들던 차가 맞나 싶을 정도로 성격이 차분해졌다. 엑셀러레이터를 부드럽게 다루면 굳이 출력을 과시하듯 튀어나가지 않았고, 에어 서스펜션은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둥글게 걸러냈다. 트랙에서 느껴졌던 단단함은 그대로 남아 있으면서도 승차감을 해칠 만큼 경직되지는 않았다.
폴스타 3 내부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실내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세련미를 갖췄다. 센터에는 크고 아름다운 14.5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자리해 각종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폴스타 3 (사진=폴스타 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