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교부금 개편, 교육부와 막바지 협의 중"…부처 간 이견엔 "정상적 과정"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13일, 오후 03:09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곧 발표될 미래대응기금 신설 방안에 포함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을 두고 “교육부와 막바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기획예산처)
(사진=기획예산처)
박 장관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민 대부분이 만족하는 합리적인 결론에 이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편안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교부금 개편을 둘러싼 교육부와의 이견에 대해서는 “갈등이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부처 간 이견은 살아있는 민주주의의 증거입니다’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박 장관은 “기획예산처와 교육부가 교부금 연동 구조 개편을 두고 첨예하게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엇박자를 낸다’는 우려도 있는 줄 안다”고 했다. 이어 “서로 다른 책임을 진 부처가 각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논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앞서 국무회의에서 나온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도 인용했다. 그는 “‘갑론을박하고 논쟁해 조정하고 결국 일정한 결론에 이르는 과정이 가장 민주적’이라는, ‘각료들이 논쟁하고 다퉈야 국민들이 덜 다투게 된다’는 말씀이 지금 저희 부처가 마주한 상황을 정확히 짚어주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밀실에서 봉합하는 일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개편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학령인구가 지난 10년간 175만명 줄어드는 동안 교육교부금은 약 40조원, 78% 늘었다”며 “재정 당국으로서는 한정된 국가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할 책임이 있고, 그래서 내국세 연동 구조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교육부나 교육청들이 초중등 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지속적 투자를 강조하는 것 역시 당연히 존중받아야 할 입장”이라고 했다.

교육교부금은 내국세 총액의 20.79%와 교육세 일부로 조성돼 시도교육청에 배분되는 유·초중등 교육재원이다. 박 장관은 교육계의 ‘재정 축소’ 주장에 대해 “오해 내지는 의도적 비판”이라며 교부금 총액과 학생 1인당 교부금은 줄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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