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3월30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 통합(SI) 전문 자회사 버테크에서 ESS 배터리팩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배터리셀을 살펴보고 있다.(사진=LG)
얼티엄셀즈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설립한 배터리 합작사다. 1공장인 오하이오주 공장에서는 다시 GM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셀을 생산한다. 2공장인 테네시 합작공장에서는 전기차용 대신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북미 시장에서도 회복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미국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수요 정체에 대응해 전동화 투자와 생산 계획을 축소하거나 수정해왔다. 이번 공장 재가동은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을 다시 확대할 준비에 돌입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 美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사진=LG에너지솔루션)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외 생산시설 평균 가동률도 소폭 상승한 흐름을 보인다. 올해 상반기 평균 가동률은 52.8%로, 전년 동기(51.3%)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 한때 70%를 넘었던 가동률이 캐즘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다 소폭 반등하고 있는 것이다.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와 배터리 공장 가동률이 함께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북미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ESS와 함께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 생산까지 확대되면 국내 배터리 3사의 연간 흑자 전환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올해 2분기 LG에너지솔루션은 11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와 SK온은 각각 2038억원, 82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국내 배터리 3사가 모두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4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ESS 실적 개선에 더해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회복될 경우 배터리 3사의 연간 흑자 전환 가시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