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분기 영업익 50% 껑충…하반기 미래 투자 확대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13일, 오후 03:43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HMM이 해운 운임 반등과 선대 운영 효율화 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 견조한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올 하반기부터는 공급망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래를 대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HMM은 13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5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4020억원으로 3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114억원으로 13% 줄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매출은 6조12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232억원으로 2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7650억원으로 37%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전체로는 중동 전쟁 영향 등에 실적이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는 운임 상승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였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 상반기 평균 1957포인트로 지난해 상반기 평균(1701포인트)보다 15% 상승했다. HMM은 지난 3월부터 중동전쟁 여파로 매출 손실과 연료비 상승 영향이 있었지만 5월말부터 성수기가 조기에 시작되면서 운임이 반등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HMM은 중동 전쟁 이후 고유가에 대응한 연료비 최적화와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을 통한 선대 운영 효율화에 나서고, 동남아시아 등 신규 수요 확보에도 적극 나서며 실적 개선세를 이끌었다.

올 하반기부터는 미국 관세와 파나마 운하 및 주요 항만 적체, 중동 전쟁 등의 영향으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HMM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선제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게획이다.

실제로 HMM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5개월간 약 10조원을 투자했으며 하반기에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지난달에는 ‘2030 중장기 전략’의 투자 규모를 약 29조 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HMM 관계자는 “글로벌 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선가가 낮은 선박 조기 확보를 통해 향후 이익 극대화와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HMM 컨테이너선.(사진=HMM)
HMM 컨테이너선.(사진=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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