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결제 수요에 달러·원 상승 전환…1419.4원 마감(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8월 13일, 오후 04:29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전장대비 241.55포인트(3.67%) 상승한 6,820.59를 나타내고 있다. 2026.8.13 © 뉴스1 이광호 기자

장 초반 141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달러·원 환율이 저가 매수와 수입업체 결제 수요에 상승 전환해 1419원대에서 마감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장기 국채금리 반등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국제유가와 엔화 약세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419.4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인 1415.7원보다 0.2원 높은 1415.9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1410.8원까지 내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와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되돌렸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1%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2.5%, 전월 대비 0.2% 오르며 예상치와 같았다.

CPI 발표 직후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지만 이후 장기채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반등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8% 오른 배럴당 83.2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을 둘러싼 경계감이 이어진 영향이다.

엔화 약세도 원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달러·엔 환율은 간밤 159.4엔대로 올라 160엔선에 근접했다. 다만 일본 외환 당국의 추가 개입 경계감은 달러·원 환율의 상단을 제한했다.

역내에서는 저가 매수와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 관련 환전 수요가 환율을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951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예상 밖의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인플레이션도 완만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는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한 채 실물 경기 흐름을 신중하게 지켜볼 가능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중동 지정학적 위험과 국제유가 변동성 등 물가를 자극할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므로 시장 내에 연준 긴축에 대한 경계감은 당분간 남아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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