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랴룽장수역수리전력개발 유한회사를 찾아 수력, 풍력, 태양광 일체화 기지 개발 등의 상황을 청취하고 있다. © 신화=뉴스1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국내에서도 발전량을 강제로 줄이는 '출력제어'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은 화력발전 최소 출력을 낮추고 지역 내 전력수요를 늘리는 방식으로 출력제어율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010년대 중반 재생에너지 설비가 급증했지만 송전망과 계통 운영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대규모 출력제어를 겪었다. 간쑤성의 경우 2016년 풍력 출력제어율이 43%, 태양광은 30%에 달했다.
화력 최소 출력 낮추고 현지 소비 늘려
녹색전환연구소의 '중국, 재생에너지 늘리면서 출력제어는 어떻게 줄였을까'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석탄 화력과 열병합발전소의 최소 출력을 정격부하의 35~40%까지 낮추고, 출력을 더 낮출수록 보상을 늘리는 시장을 도입했다. 출력제어가 특히 심한 11개 지역에는 재생에너지가 최소한 발전해야 하는 연간 시간을 정해 전력망 기업이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했다.
간쑤성은 발전권 거래와 전력 직접거래, 초고압 송전망 확충과 함께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수요처 유치, 전기보일러를 활용한 난방 전기화도 추진했다. 이에 전력사용량 증가율은 2016년 -3.1%에서 2017년 9.3%로 뛰었다.
그 결과 간쑤성 풍력 출력제어율은 2016년 43%에서 2020년 6%, 태양광은 30%에서 2%로 낮아졌다. 중국 전체에서도 풍력은 2016년 17%에서 2019년 4%, 태양광은 10%에서 2%로 떨어졌다.
한국은 출력제어 급증…육지서 72.3GWh
반면 한국에서는 제주에 이어 호남을 중심으로 출력제어가 빠르게 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제주를 제외한 육지 계통의 출력제어량은 72.3GWh로 집계됐다. 2024년 전체와 비교하면 태양광 출력제어량은 8배, 풍력은 52배 증가했다.
한국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 100GW 보급을 목표로 하는 만큼 송전망 확충 외에도 계통 유연성을 높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연구소는 화력발전 최소 출력 하향과 재생에너지 우선 급전, 생산 지역 인근의 전력소비 확대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기존 제주 실측자료 분석에서는 필수운전 발전기의 최소발전용량을 20%까지 낮출 경우 출력제어의 약 70.4%를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