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제공
한국투자금융지주가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3일 한국투자금융은 한국산업은행 등으로부터 KDB생명보험 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진행된 KDB생명 매각 본입찰에는 한국투자금융을 비롯해 흥국생명, 한화생명 등 3개 사가 참여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과 흥국생명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 계열사가 없는 한국투자금융은 지난해부터 보험업 진출을 목표로 매물로 나온 KDB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롯데손해보험, 예별손해보험 등을 실사해 왔다. 한국투자금융은 KDB생명 인수에 성공할 경우 증권과 저축은행, 캐피탈 등 기존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강화할 수 있다.
산업은행은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칸서스자산운용과 함께 사모펀드(PEF)를 결성해 KDB생명의 전신인 금호생명을 인수했다. 이후 2014년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KDB생명 매각을 추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하지만 지난해 말 산업은행이 KDB생명에 대한 증자에 나서면서 인기 매물로 거듭났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KDB생명에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여기에 올해도 3000억~5000억 원 규모의 추가 증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산업은행이 투입하는 자금은 최대 1조 원에 달한다.
KDB생명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16조 5576억 원, 계약서비스마진(CSM)은 8485억 원이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배 증가했다.
다만 자본 건전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올해 1분기 말 KDB생명의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186.1%로 금융당국 권고 수준인 130%를 웃돌지만, 경과조치를 적용하지 않은 킥스비율은 74.5%에 불과하다. 기본자본 킥스비율도 마이너스(-) 25.2%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KDB생명을 인수하더라도 자본 건전성 개선을 위한 추가 자금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jcppar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