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터, 하반기 국내외 19개 매장 오픈…오프라인 전략 강화

경제

뉴스1,

2026년 8월 14일, 오전 06:40

세터 태국 방콕 센트럴 랏프라오 매장 모습(세터 태국 인스타그램 갈무리)

레시피그룹이 전개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세터가 국내외에서 오프라인 전략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며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매장을 반년 사이 대폭 정리한 후 재확장에 나섰고 국내에서는 올 하반기에만 7개 매장을 오픈한다.

세터, 태국 방콕에 1호점 오픈…하반기에만 해외 매장 12개 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터는 7일 방콕 센트럴 랏프라오 쇼핑몰에 태국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센트럴 랏프라오 쇼핑몰은 태국 최대 유통사인 센트럴그룹의 시초격인 대형 쇼핑몰로, 교통 요충지에 있으며 다양한 글로벌 패션·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주요 관광 허브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고 K컬처 영향력이 큰 시장이다. 세터는 현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브랜드 가치와 감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 동남아 진출 거점으로 태국을 선정했다.

세터는 향후 차별화된 감성이 담긴 시그니처 아이템과 현지 라이프스타일 및 기후를 고려한 상품군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방콕 센트럴 랏프라오점 개점으로 세터 해외 매장 수는 5개로 늘어났다. 현재 태국 외에도 세터는 일본(2곳)과 대만(1곳), 중국(1곳)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터는 지난해 말 기준 해외 매장 수가 12개에 달했지만, 올 상반기 사이 대거 철수하며 3분의 1만 남긴 셈이다. 특히 중화권 시장에서 오프라인 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개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베이징·상하이·칭다오·지린에 열었던 매장을 모두 정리하고 지금은 우한 신천지에 플래그십 스토어 한 곳만을 남겨뒀다.

세터는 연말까지 중국 8개와 대만 4개, 태국 2개, 일본 2개 등 총 16개 해외 매장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4개 매장을 제외하면 올 하반기에만 오픈하는 매장 수가 무려 12개다.

세터는 해외에서 플래그십 스토어와 숍인숍, 편집숍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신규 진출을 추진하며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K패션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갈 예정이다.

올 3월 오픈한 세터하우스 북촌 매장 내부(세터 제공)

브랜드 경험의 총집합체로 오프라인 매장 설계…상반기 매출 50% ↑
세터의 이같은 오프라인 강화 전략은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본점)에 매장을 새로 열었다.

세터는 성수와 서울숲·북촌·도산·광장시장·명동·한남 등 주요 관광 상권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포함해 백화점·아울렛·면세점 위주로 전국에 매장 총 56개를 운영하고 있다. K패션 브랜드로서 해외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마중물로 오프라인 매장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세터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이 경험하는 브랜드 세계관과 메시지에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전 세계 어디서든 브랜드의 감도와 무드를 동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인테리어와 조명, 집기 등을 설계한다.

또 플래그십 스토어를 뷰티 브랜드, 스포츠 구단, 캐릭터 IP 등 다양한 협업을 선보이는 이벤트 거점으로 활용하며 온라인에서 끌어모은 화제성을 오프라인으로 연결한다. 최근 세터하우스 서울숲에서 진행한 몬치치 협업 컬렉션 발매 행사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인파가 몰리는 등 '오픈런'이 나타났다.

성장세도 폭발적이다. 세터는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개점 후 만 1년 이상 운영 중인 매장은 매출이 20% 늘며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연 매출 1100억 원을 기록한 세터는 올해 1500억 원 매출 달성이 목표다.

세터 관계자는 "MZ세대는 직접 제품을 경험하고 소비를 결정하는 '경험형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브랜드 감성을 담은 오프라인 매장 경험 설계는 브랜드들이 선택받기 위한 전략적 요소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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