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3개월간 비주력 계열사 정리…AI·반도체 미래산업 편입 활발

경제

뉴스1,

2026년 8월 14일, 오전 10:17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전경 © 뉴스1 김기남 기자

최근 3개월간 국내 대기업들이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인공지능(AI)·반도체·실리콘 음극재 등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지분 취득과 회사 설립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102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3534개로, 지난 5월 1일(3538개)보다 4개 줄었다.

회사 설립(신규 50개, 분할 2개), 지분 취득(9개) 등으로 35개 집단에서 75개 사가 편입됐다. 또 흡수합병(6개), 지분 매각(8개), 청산 종결(16개) 등으로 28개 집단에서 79개 사가 계열에서 제외됐다.

신규 편입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효성(11개) △지에스(9개) △대명화학(7개) 순이다.

계열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DB(13개) △효성(8개) △에스케이(7개) 순이다.

이번 소속회사 변동에는 기업집단별 비주력 사업 정리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 선택과 집중을 위한 계열 제외 움직임이 나타났다.

에스케이는 부동산 개발 관련 에스케이디앤디 등 5개 사를 계열 제외했다. 씨제이는 동물용 사료 제조사인 씨제이피드앤케어 등 2개 사를, 원익은 영화 등 제작사인 플래디 등 3개 사를 각각 계열에서 제외했다.

아울러 AI·반도체·실리콘 음극재 등 미래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지분 취득과 회사 설립 등 신사업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삼성은 AI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을 위해 민관 합작법인 한국에이아이컴퓨팅센터와 냉각·공조 설루션 기업 플랙트그룹코리아를 계열 편입했다.

지에스는 지에스에이아이이프라 등 4개 사를, 오씨아이는 에스지씨데이터파워와 에스지씨에이아이인프라를 각각 계열 편입했다.

한솔은 반도체 검사 부품 제조 기업인 윌테크놀러지를, 효성은 실리콘 음극재 제조 기업인 에이치에스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를 계열 편입했다.

동일인의 친족이나 소속회사 임원이 지배하는 회사에 대한 계열 제외도 이뤄졌다.

올해 신규 지정된 라인은 친족 지배회사인 신도 등 4개 사를, 웅진은 친족 및 임원 지배회사인 건진건설 등 4개 사를, 희성은 임원 지배회사인 희성지주 등 3개 사를 각각 계열에서 제외했다. QCP그룹도 임원 지배회사인 펜인베스트먼트를 계열 제외했다.

기존 집단 중에서는 중흥건설이 케이아이컨설팅을, 효성이 제일실업 등 6개 사를, 반도홀딩스가 더블유앤파트너스 등 3개 사에 대해 친족 독립경영 등을 인정받아 계열에서 제외했다.

seohyun.sh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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