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윤혁 코웨이엔텍 대표이사(오른쪽 다섯 번째), 김재홍 영남대학교 산학연구처장(왼쪽 다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코웨이 제공)
코웨이(021240)의 수처리 자회사 코웨이엔텍이 영남대학교와 손잡고 물 재이용 공정의 난제로 꼽히는 역삼투(RO) 농축수 처리 기술을 확보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엔텍은 영남대와 '역삼투 농축수 처리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측이 2024년부터 공동 수행한 '재이용플랜트 내 농축수 처리를 위한 에너지 절약형 공정 개발' 연구 성과를 사업화 단계로 연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코웨이엔텍이 확보한 기술은 하·폐수 재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RO 농축수를 처리하는 공정이다. RO는 반투과막을 활용해 물속 염류와 오염물질 등을 분리, 고품질 재이용수를 생산하는 핵심 기술이다. 다만 분리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농축된 배출수가 발생해 처리 부담이 뒤따른다.
특히 질소 농도가 높은 농축수는 별도 처리시설 설치와 운영비 증가로 이어져 재이용 플랜트의 경제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재이용수 생산량을 늘릴수록 농축수 처리 문제도 함께 커지는 구조여서 후단 처리기술 확보가 사업 확대의 관건으로 여겨져 왔다.
코웨이엔텍과 영남대는 미생물을 활용한 새 처리 공정을 개발해 이 문제를 풀었다. 재이용시설에서 농축수를 자체 처리할 수 있게 되면 외부 위탁처리와 배출 관리에 투입되는 비용을 줄이고 플랜트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측은 총 3년으로 설정된 연구기간 중 착수 2년 만에 기술 실증과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서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코웨이엔텍은 해당 공정기술 권리를 확보하고 후속 현장 적용과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 물 재이용 플랜트의 설계·시공 역량에 더해 농축수 처리 등 운영단의 기술력을 갖추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O 농축수 관리는 해외 물 재이용 시장에서도 해결 과제로 꼽힌다. RO 공정은 재이용수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적이지만, 농축수의 고염도와 고농도 오염물질은 처리·배출 비용을 높일 수 있다.
코웨이엔텍은 산업플랜트 수처리, 도시 하수 처리 및 재이용, 정수 처리, 산업폐수 처리 등 환경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윤혁 코웨이엔텍 대표는 "농축수 처리는 물 재이용의 마지막 고리이자 오랫동안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며 "이번 기술 확보가 국내 물 이용의 순환 구조를 고도화하고 물 재이용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