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성과에 상반기만 80억"…윤호영 카뱅 대표 '연봉킹'

경제

뉴스1,

2026년 8월 14일, 오후 08:28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5 컨퍼런스 개회식에서 'AI가 변화시킬 일상, 그리고 금융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5.9.29 © 뉴스1 김성진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권에서 70억 원대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의 보수가 80억 원 안팎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윤 대표의 올 상반기 보수는 81억 7500만 원으로 금융권에서 가장 많았다.

이중 급여는 3억 4900만 원, 상여는 5억 3600만 원, 스톡옵션 행사 이익은 72억 9000만 원이다. 지난 2019년 고객수 1300만 명, 법인세차감이익 1300억 원의 성과조건부로 받은 스톡옵션 관련 행사 이익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수와 수익성 측면에서 전망을 크게 넘어서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는 주가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 않는 차액보상형 방식으로, 지난 10년간 카카오뱅크를 국내 대표 모바일 금융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3대 뉴뱅크 수준으로 성장시켜 온 장기 성과에 대한 보상 성격이 크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 다음은 카드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다. 현대카드에서만 16억 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했으며,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현대커머셜 보수까지 합하면 총 32억 5100만 원을 받았다.

올해 퇴직한 조좌진 전 롯데카드 대표이사(현 고문)는 퇴직금을 포함해 31억 2200만 원을 받았다.

이어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30억 3900만 원을,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29억 4800만 원을 받았다.

상반기에만 10억 원이 넘는 보수를 번 CEO들도 상당하다. 금융지주 회장 중에서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상반기 보수가 총 19억 2200만 원으로 급여 4억 5000만 원에 더해 상여금 4억 7000만 원, 장기성과급 10억 200만 원이 지급됐다.

이광희 SC제일은행장(18억 100만 원)과 정상혁 신한은행장(12억 8300만 원) 등도 10억 원대 보수를 받았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의 보수는 총 9억 3800만 원으로 급여 4억 3800만 원과 상여금 5억 원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8억 1500만 원,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6억 5000만 원을 각각 수령했다.

지방 금융지주 중에선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의 보수 총액은 7억 7100만 원으로 급여가 3억 6400만 원, 상여금이 1억 9600만 원이다.

주요 은행장 중에선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7억 9100만 원, 정일선 광주은행장이 6억 2600만 원, 이환주 국민은행장이 5억 4800만 원을 받았다.

이밖에 카드업계 CEO의 상반기 보수는 조창현 현대카드 대표가 6억 900만 원,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는 5억 6200만 원,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은 5억 2800만 원이다.

ysh@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