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부드러움+고성능+대형 패밀리카"…메르세데스-AMG GLS 63

경제

뉴스1,

2026년 8월 17일, 오전 07:00

메르세데스-AMG GLS 63 ⓒ 뉴스1 박종홍 기자

메르세데스-AMG GLS 63은 벤츠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LS의 고성능 버전이다. 국내 시장에는 올해 1월 출시됐다. 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운 승차감, AMG를 통해 구현된 스포츠카급 주행 성능, 7인승의 대형 패밀리카까지 어울리지 않는 특성을 하나에 모두 구현해 낸 차량이라는 게 시승하면서 느낀 종합적인 평가였다.

612마력 8기통 엔진 폭발력…정숙성 겸비
차량의 주행 성능은 훌륭했다. 4.0리터 8기통 바이터보 엔진이 2.7톤에 달하는 육중한 차체를 가볍게 만들어준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차가 즉각적으로 치고 나간다.

최대 출력 612마력, 최대 토크 86.7kg·m의 출력을 토대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2초 만에 도달한다. 시속 100㎞ 이상의 고속 주행도 안정적으로 소화한다.
메르세데스-AMG GLS 63 ⓒ 뉴스1 박종홍 기자

고성능 차량임에도 주행이 정숙한 점은 이 차의 특징이다. 통상 스포츠카나 그에 준하는 퍼포먼스 차량이 엔진음과 배기음을 비롯한 소음이 크게 들리는 것과 달리 AMG GLS 63은 외부 소음도 잘 차단돼 실내가 조용했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변경하면 주행 성격은 크게 달라진다. 조용했던 실내는 차량의 엔진음과 배기음으로 채워지고, 가속 페달과 스티어링 휠 조작에는 더욱 민첩하게 반응한다. 순간적인 가속에 몸이 뒤로 밀리며 시트에 밀착된다.

고가의 차량답게 각종 편의사양이 구비된 점은 차량에 대한 만족감을 높여준다. 특히 2열에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와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음악뿐만 아니라 영상도 재생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AMG GLS 63 ⓒ 뉴스1 박종홍 기자

1열과 2열에는 모두 통풍 및 열선 시트가 탑재됐으며 2열에서도 차량의 선루프를 조작할 수 있다. 2열 창문엔 가림막이 있는데 1열에서도 작동시킬 수 있다.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은 훌륭했다.

트렁크에서 2~3열 시트를 모두 접을 수 있게 한 점도 편리하다. 특히 동급 경쟁 모델의 경우 시트를 접을 때 앞 시트에 걸려 중간에 멈추는 경우가 흔한데, 이 차량의 경우 앞 시트 위치까지 자동 조절해 폴딩을 마무리한다.

큰 차체는 이 차의 실용성을 높여준다. 2열 3명, 3열 2명을 포함 총 7인승 SUV인 만큼, 트렁크를 포함한 실내 공간은 넉넉하다. 차량의 전장(길이)과 전폭(너비), 전고(높이)는 각각 5245㎜, 2030㎜, 1837㎜이다.

특히 2~3열을 모두 접으면 184㎝의 성인이 누워도 충분할 정도의 공간이 완성된다. 다만 3열 시트의 경우 장시간 앉을 만큼 넉넉하진 않다.
메르세데스-AMG GLS 63 ⓒ 뉴스1 박종홍 기자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 덕분에 승차감은 대체로 부드러웠다. 과속방지턱은 매끄럽게 넘어섰고 도로 위 굴곡과 요철로 인한 충격도 자연스럽게 걸러줬다.

다만 크고 차체도 높은 SUV 특성상 차량의 좌우 흔들림이 큰 점은 승차감 점수를 깎는 요인이다. 도로가 울퉁불퉁한 경우엔 차량과 함께 몸이 좌우로 흔들리는 게 느껴진다.

변속 충격이 큰 점도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주행과는 다른 이질적인 요소다. 고속에서 보단 저속에서 변속 충격이 더 크게 느껴진다. 특히 정지 상태에서 부드럽게 가속할 때 차가 덜컹거리는 경우가 많아 차가 막히는 도심 주행에선 불편하게 다가왔다.

3일간 수도권 일대 총 247㎞를 주행하는 동안 연비는 리터당 5.7㎞를 기록했다. 복합 기준 공인 연비 리터당 6.3㎞보다 낮게 나왔다. 가격은 개별 소비세 포함 2억 1000만 원이다.
메르세데스-AMG GLS 63 ⓒ 뉴스1 박종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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