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 사옥. (사진=이랜드월드)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8월 18일~8월 21일) 회사채 시장에서는 롯데건설과 이랜드월드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롯데건설(A0)은 오는 19일 1년물 300억원과 1.5년물 200억원 등 총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놓았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이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다. 희망금리밴드는 각 만기별 개별 민평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로 제시했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26일이다.
신용등급 ‘BBB0’인 이랜드월드도 같은 날 1년물 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최근 BBB급 회사채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모집액을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교보증권이 단독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30~+30bp이며, 발행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KB금융지주(AA-)는 오는 21일 2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 나선다. 만기는 99년이며 발행 5년 뒤 중도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다. 수요가 충분하면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키움증권과 한양증권이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으며, 오는 31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 재개 움직임에도 회사채 시장에서는 기업별 옥석 가리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높아진 금리 부담으로 기업들이 신규 발행보다 만기 채권을 현금으로 상환하거나 다른 조달 수단을 찾으면서 순상환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본드웹에 따르면 이달(8월 1일~14일 기준) 회사채 상환액은 2조8306억원으로 발행액 1조4773억원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1조3533억원이 순상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펀더멘털이 약하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은 회사채 대신 단기자금 조달과 보유자산 유동화 등으로 자금조달 수단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세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시장금리로 올해 들어 회사채 시장의 순상환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3%대였던 AA-급 회사채 금리가 4.5% 수준까지 오른 데다 통화정책도 인상 기조로 전환되면서 발행시장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사업 환경이 비우호적이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은 현금 상환과 단기 조달, 보유자산 유동화 등 대체 조달 수단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