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운영한 멕시코 캄포 마르테 페스티벌 신라면 홍보 부스 현장. 참가자들이 신라면 부채를 들고 있다. (사진=농심)
이들의 성장에는 대표적인 K푸드로 꼽히는 라면이 큰 역할을 했다. 농심은 라면이 전체 매출의 85.9%, 삼양식품은 면·스낵이 90.6%를 차지하고 있다. 오뚜기의 경우 28.8% 수준이다.
3사 중 성장 속도가 가장 가파른 곳은 삼양식품이다. 올해 상반기 면·스낵 매출은 1조34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849억원보다 36.5% 증가했다. 전체 매출 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사실상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면사업 확대가 회사 전체 성장을 이끈 셈이다. 특히 면스낵 매출 중 수출이 1조1832억원으로 88%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보다 41.7%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1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7.9% 증가했다. 특히 삼양식품의 2분기 해외 매출은 6458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다. 불닭브랜드의 누적 판매량이 지난 5월 말 100억개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수요가 지속된 결과다.
라면 3사 실적 그래픽. (그래픽=챗GPT 생성 이미지)
오뚜기는 라면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면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라면·당면·국수 등을 포함한 면제품류 매출은 54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늘었다. 회사 측은 내수 시장에서 용기면류 판매가 늘고 해외 수출도 증가한 점을 상반기 매출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해외 성장 동력 찾기는 지속되고 있다. 농심은 미국과 중국, 일본, 호주, 베트남, 유럽 등에 판매·생산 거점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 6월 러시아 법인을 신설했다. 오뚜기도 미국·베트남·뉴질랜드·중국 등에 이어 올해 5월 일본 판매법인을 세웠다. 삼양식품은 미국·중국·일본·인도네시아·유럽·싱가포르 등에 현지 거점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 초 영국 판매법인을 세웠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구조를 더욱 공고히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각 지역별 해외법인 역할과 국내외 생산 인프라를 강화해 글로벌 수요를 뒷받침하며 성장을 지속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