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 부회장, 방산 호황에 '성과보상 주식' 가치 2700억 육박

경제

뉴스1,

2026년 8월 17일, 오후 05:02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 뉴스1 허경 기자

김동관 한화(000880)그룹 수석부회장에게 부여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가치가 2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방산 호황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17일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솔루션(009830)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수석부회장이 이들 3개 회사에서 부여받은 RSU 시장가치는 지난해 말 기준 총 2682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RSU는 특정 성과 목표를 달성하면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장기 성과보상 제도로, 해당 주식은 일정 기간 매도가 제한된다.한화그룹은 지난 2020년 국내 대기업 가운데 선제적으로 RSU 제도를 도입했다.

김 수석부회장이 부여받은 RSU 가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651억 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한화는 771억 원, 한화솔루션은 260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RSU 미지급 수량은 지난해 말 기준 17만5410주다. 여기에 지난해 말 종가 94만1000원을 곱한 금액을 시장 가치로 추산했다.

같은 기간 한화의 RSU 미지급 수량은 94만4548주, 종가는 8만1600원이다. 한화솔루션의 RSU 미지급 수량은 97만718주, 종가는 2만6800원이다.

김 수석부회장의 RSU 가치 급등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말 32만6500원이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지난해 말 94만1000원으로 약 3배 상승했다.

그러나 김 수석부회장의 RSU는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보수가 아니다. 각 계열사에서 정한 가득(Vesting) 기간을 채우고 지급 조건을 충족해야 실제 주식이나 주가연계 현금을 받을 수 있다.

결국 최대 10년에 이르는 가득 기간 이후 실제 지급 시점 주가에 따라 최종 가치도 달라진다.

한화 측은 "RSU는 일정 기간(최대 10년)이 지나면 개인에게 지급하기로 약정을 맺은 것으로, 2025년 말 기준 주가로 환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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