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본사 모습. 2023.11.6 © 뉴스1 김성진 기자
메리츠증권이 홍콩에 첫 해외 거점을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양질의 투자 기회를 발굴해 본사의 투자은행(IB) 및 세일즈앤트레이딩(S&T)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내년 초 홍콩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홍콩 금융당국의 인가 및 조직 구성 등 관련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홍콩 진출은 메리츠증권의 첫 해외 법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0대 증권사 중 해외 거점이 없었던 곳은 메리츠증권이 유일하다.
첫 해외 진출지로 홍콩을 선택한 이유는 아시아 금융 중심지인데다 국내 증권사 해외법인의 주요 수익처로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홍콩에 현지 법인을 둔 국내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 등이다.
신설 홍콩 법인은 현지 투자 기회 발굴 및 거래 중개, 해외 딜 소싱 등 브로커리지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본사의 IB·S&T 사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상반기 자산운용과 리테일 분야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5.9% 증가한 5140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다만 IB 부문 수익은 81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9% 감소했는데, 홍콩 법인 설립이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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