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강남구 행복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가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자료사진) 2026.7.15 © 뉴스1 이종수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의 신규 채용이 최근 2년 새 15%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세 이하 청년층과 50세 이상 장년층의 고용 비중이 뒤바뀌는 세대 역전 현상도 심화됐다. 신규채용은 줄어든 반면 직원 퇴직 시기가 늦어지면서 조직 내 인력 순환이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리더스인덱스가 500대 기업 가운데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연령대별 고용인원 비중과 신규채용·퇴직 인원을 공개한 132곳의 3개년 고용 현황을 비교·분석한 결과, 전체 고용인원은 2023년 126만 2928명에서 2025년 125만 9051명으로 3877명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30세 이하 청년 고용인원은 26만7343명에서 23만434명으로 3만6909명(13.8%) 줄었다.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2%에서 18.3%로 낮아졌다.
반면 50세 이상 고용인원은 같은 기간 22만1333명에서 23만1848명으로 1만715명(4.8%) 늘었다.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5%에서 18.4%로 높아져 30세 이하 비중을 앞질렀다.
신규채용도 크게 줄었다. 신규채용 인원을 공개한 113곳의 채용 규모는 2023년 10만9456명에서 2025년 9만2680명으로 15.3% 감소했다. 신규채용에서 30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56.4%에서 51.1%로 떨어졌다. 반면 50세 이상 비중은 8.3%에서 11.2%로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내수 비중이 높은 분야에서 50세 이상 인력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기준 유통의 50세 이상 비중이 31.8%로 가장 높았으며 식음료 30.6%, 건설·건자재 29.7% 등이 뒤를 이었다. 직원 10명 중 3명 안팎이 장년층인 셈이다. 이외 통신업과 보험도 50세 이상 비중이 30세 이하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채용을 늘리면서 청년층 유입이 함께 확대된 기업도 있다. SK하이닉스는 전체 신규채용이 2023년 739명에서 지난해 3201명으로 333.2% 늘었다. 이 가운데 청년층 채용은 228명에서 2560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청년층 신규채용은 426명에서 808명으로 89.7% 늘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05명에서 484명으로 136.1% 증가했다. 반도체·방산업계 호황으로 필요 인원이 확대된 게 신규 채용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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