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맥도날드 광고에 등장한 '한국 갈릭 치킨 버거'와 '한국 갈릭 치킨 버거'. (대만 맥도날드 광고 영상 갈무리)
맥도날드가 지역 농가와 상생을 위해 선보인 '창녕 갈릭 버거'가 5년 만에 해외 무대에 올랐다. 대만 현지 메뉴로 재탄생한 데 이어 창녕 마늘로 만든 핵심 소스까지 수출되면서 국내에서 시작된 지역상생 프로젝트가 해외 판로 개척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달 29일 한국맥도날드의 창녕 갈릭 버거 레시피를 활용한 '한국 갈릭 비프 버거'(산향쌍우보·蒜香雙牛堡)와 '한국 갈릭 치킨 버거'(산향랄계퇴보·蒜香辣鷄腿堡)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지역상생 프로젝트 '한국의 맛' 메뉴가 해외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다.
2초에 1개 팔린 '창녕 갈릭 버거'…대만 판매 시작
두 제품에는 한국에서 개발한 창녕 갈릭 버거의 핵심 레시피인 마늘 소스와 마늘 아이올리 소스가 그대로 적용됐다. 특히 창녕군이 핵심 원재료인 창녕 마늘을 공급하고 한국맥도날드 협력사인 오뚜기가 이를 소스로 가공해 대만에 납품하면서 국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원재료의 해외 수출까지 성사됐다.
제품 출시와 함께 한국에서 제작한 창녕 갈릭 버거 광고 장면 일부도 대만 현지 캠페인 영상에 활용됐다. 단순히 메뉴 레시피만 가져가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지역 농산물과 상생한다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의 취지까지 현지 소비자에게 알린 셈이다.
창녕 갈릭 버거는 한국맥도날드가 2021년 시작한 한국의 맛 프로젝트의 첫 메뉴다. 창녕 마늘로 만든 토핑에 마늘과 올리브유를 조합한 마늘 아이올리 소스를 더한 제품으로, 출시 당시 2초에 1개꼴로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이 이어지면서 2022년과 2023년, 2025년에도 다시 선보였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출시 초기 대만 현지 반응도 긍정적이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한국에서 인기를 끈 메뉴를 현지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과 한국 오리지널 레시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대만 네티즌들은 "한국의 인기 메뉴를 대만맥도날드에서 먹을 수 있어 행복하다", "한국에서 2초마다 하나씩 팔렸다는 소문을 듣고 궁금해 먹어봤다", "갈릭 소스의 달콤한 맛이 패티와 잘 어울린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지역상생이 수출 성과로…'한국의 맛' 첫 해외 진출
한국의 맛은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해 지역 농가의 판로를 확대하고 소비자에게는 지역 특색을 살린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된 로컬 소싱 프로젝트다. 한국맥도날드는 2021년 창녕 마늘을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지역 및 농가와 협업하며 지역 농산물을 대량 수매해 메뉴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보성 녹돈 버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버거' 등으로 협업 지역과 품목을 꾸준히 확대했다. 지난 5년간 한국의 맛 메뉴의 누적 판매량도 3000만개를 넘어섰으며 이를 통해 수급한 국내산 식재료도 1000톤 이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가 해외 시장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 농산물의 판로를 넓히는 동시에 한국에서 개발한 로컬 메뉴를 글로벌 자산으로 키운 선순환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