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재개장 효과…닷새간 437억 매출, 영업중단 직전의 2.9배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18일, 오후 02:30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홈플러스가 영업 재개 이후 닷새간 4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 잠정중단 전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으로, 재개장 효과가 실제 매출 회복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임시 휴업에 들어갔던 홈플러스가 재개장한 지난 13일 오전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임시 휴업에 들어갔던 홈플러스가 재개장한 지난 13일 오전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홈플러스는 ‘홈플 is Back’ 행사를 진행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총 4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영업 잠정중단 전인 지난달 2~6일 닷새간 매출 150억원보다 191%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으로는 287억원 늘었으며 매출 규모는 약 2.9배로 확대됐다.

일평균 매출은 같은 기간 약 30억원에서 87억원으로 뛰었다. 고객 수도 크게 늘었다. 영업중단 전 닷새간 일평균 객수는 13만8200명이었으나 재개장 이후에는 23만9600명으로 약 74%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특정일에 매출이 집중되는 데 그치지 않고 재개장 이후 닷새 동안 매출 회복 흐름이 이어졌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만 대규모 할인 행사와 재개장에 따른 초기 수요가 반영된 만큼 이 같은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부터 자금난에 따른 상품 공급 차질 등을 이유로 전국 점포의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이달 7일부터 67개 점포의 가영업에 들어간 뒤 13일 정식 영업을 재개했다. 재개장 초기에는 일부 점포의 상품 입고율이 낮아 빈 진열대가 곳곳에서 눈에 띄는 등 상품 구색 정상화가 핵심 과제로 꼽혔다.

정식 재개장 이후에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앞세워 고객 유입에 나섰다. 특히 신선식품과 축산물 등을 중심으로 고객이 몰리면서 일부 점포에서는 개점 직후 할인 상품이 빠르게 소진되기도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영업 재개 초기인 만큼 정상화의 성패를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고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정상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은 9월 4일로, 이때까지 홈플러스는 매출을 회복해 생존력을 입증해야 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영업 재개 이후 다시 찾아주신 고객 여러분과 어려운 상황에서도 함께해준 협력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연휴 기간에도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이번 성과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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