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연 차즘 대표. (사진=차즘)
시중은행과 핀테크 기업에서 대출 상품을 기획했던 정 대표는 자동차 할부 상품 흥행 실패를 계기로 리스·렌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던 오토론의 심사 기준과 고객이 원하는 차량 가격 사이의 간극이 시장을 키우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실제 자동차 대리점에서 견적서 100여건을 직접 수집해 분석한 결과, 같은 차종이라도 금융사·영업사원에 따라 수수료가 천차만별로 붙어 최종 가격이 크게 벌어지는 구조적 문제를 확인했다고 한다.
차즘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사별 리스·렌트 견적을 표준화하고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는 가격 비교 시스템을 약 2년에 걸쳐 개발했다. 정 대표는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정비를 없애면 고객이 부담하는 수수료와 중도해지 위약금 부담도 함께 줄일 수 있다”며 “현재 50조원 규모인 국내 리스·렌트 시장이 2030년께 40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즘 박스카 이미지. (사진=차즘)
해외 진출 첫 시장으로는 일본을 택했다. 정 대표는 “한국과 일본은 금융산업 구조가 유사하고, 일본 신차 시장은 한국의 2.5배 규모”라며 “세법상 3년 이상 차량 유지가 어려운 일본 특성상 리스 비중이 이미 3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차즘은 2028년 일본 진출을 목표로 현지 투자사들과 초기 협의를 진행 중이며, 향후 동남아·중앙아시아 등 신흥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반납되는 좌·우핸들 중고차를 확보해 전 세계로 공급하는 유통망 구축도 염두에 두고 있다.
차즘 월별 계약 대수 성장세. (사진=차즘)
정 대표는 “차즘 없이는 차를 살 수 없다고 여겨질 만큼 없어서는 안 되는 인프라 기업이 되고 싶다”며 “궁극적으로는 인류의 상당수가 거주하는 아시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