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노조 "박상진 회장, 지방이전 반대 행동 나서라"

경제

뉴스1,

2026년 8월 18일, 오후 04:46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7.22 © 뉴스1 김명섭 기자

지방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한국산업은행 노조가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을 향해 "본점 이전에 대한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부산 이전 공공기관 지정을 해제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박상진 회장은 산업은행의 정책금융 수행 역량을 지키기 위해 모든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박 회장이 지난해 9월 취임 첫날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방 이전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는 점을 언급했다. 노조는 박 회장이 당시 부산 이전 지정을 '깨끗한 백지에 묻은 연필자국'에 비유하며 지정 해제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면서"취임 첫날의 판단과 소신이 변하지 않았다면 이제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산업은행 이전이 정책금융 수행역량과 전문인력, 금융산업 경쟁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고 설득해야 한다"며 "'산업은행 최초의 내부 출신 회장'이라는 이름에 따르는 책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석훈 전 회장이 부산 이전을 추진하며 노사 관계가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사례를 거론하며 "지금 산업은행은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반도체·AI·미래에너지 등 국가전략산업을 지원하는 핵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본점 이전 논란으로 조직과 전문인력이 다시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박 회장에 "산업은행을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대통령과 정부에 직접 전달하라"며 "정부와 관계부처에 부산 이전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절차에 즉시 착수하라"로 촉구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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