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시장 20% 성장…삼성·TCL LCD TV서 접전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18일, 오후 05:03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전 세계 TV 시장이 보합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프리미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이 20%대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중저가 시장인 LCD(액정표시장치) TV에서 삼성전자와 중국 TCL이 0.1%포인트 격차의 초접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OLED TV 출하량은 올해 6월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고, 2분기 전체로는 20% 성장했다. 전체 글로벌 TV 출하량이 소폭 줄어든 가운데 OLED TV 출하량은 크게 늘어났다.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LG전자는 올해 6월과 2분기에 각각 57%·52%의 점유율로 OLED TV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LG디스플레이 대형패널사업부는 편광판을 제거해 원가를 낮춘 W(백색)OLED SE를 출시하는 등 TV용 WOLED 가격을 낮춰 OLED TV 자체의 진입 가격을 낮추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밥 오브라이언 리서치디렉터는 “최근 몇년간 OLED TV는 초프리미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니LED TV에 자리를 내줬다”며 “소비자들은 비슷한 가격대에서 대화면 미니 LED TV와 상대적으로 작은 OLED TV를 비교해 상당수가 미니 LED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저가형 OLED TV 패널을 내놓으며 이런 흐름에 맞서고 있고, 그 고객 일부를 되찾아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6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월 대비 4% 감소했다. 올해 2분기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0.4% 소폭 줄었다. 업체별로는 필립스, 삼성전자, TCL이 성장세를 유지한 반면 하이센스·화웨이·창홍 등은 고전했다.

LCD TV 부문에서는 선두권의 격차가 사실상 사라졌다. 6월 기준 TCL이 13.8%, 삼성전자가 13.7%를 기록하며 0.1%포인트 차이로 1·2위 접전을 펼쳤다. 양사는 보급형부터 초프리미엄까지 미니LED와 RGB 미니 LED 전 가격대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와 TCL이 비슷한 가격대에서 서로 다른 기술로 정면으로 경쟁하고 있다”며 “삼성은 RGB 백라이트 기반 TV를 플래그십에서 보급형까지 확장하는 반면, TCL은 RGB 미니 LED를 대형 프리미엄 모델에 한정하고, RGB가 아닌 SQD 미니 LED를 자사 기술 스택 최상위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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