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V OLED 나홀로 20% 성장…전체 출하량 제자리

경제

뉴스1,

2026년 8월 18일, 오후 05:11

(카운터포인트리서치제공)


올해 6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월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0.4% 하락,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 출하량은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고 2분기 전체로는 20% 늘며 '나홀로 성장'을 이어갔다.

18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0.4% 하락하면서 사실상 보합세로 마감했다.

6월 TV 출하량 부진은 실제 수요 위축이라기보다 수요가 앞당겨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월드컵 프로모션이 수요를 4월로 앞당기면서 그 반작용으로 6월 출하량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브랜드별로 보면 필립스(Philips), 삼성전자, TCL이 출하량 늘어난 기록한 반면 하이센스(Hisense), 화웨이(Huawei), 창홍(Changhong) 등 대부분 브랜드가 부진했다.

필립스는 OLED811, OLED761 등 신규 OLED TV와 중가형 QD LCD TV인 PQS9001이 6월부터 주요 사이즈 중심으로 출시되며 출하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LCD TV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TCL의 경쟁이 여전히 팽팽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새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라인업인 M80H, M70H와 S95H, R95H로 제품군을 크게 넓혔다. TCL은 슈퍼 퀀텀닷(SQD·Super Quantum Dot) MiniLED TV인 X11L, C8L, C7L 시리즈로 앞서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TCL은 보급형부터 초프리미엄까지 MiniLED와 RGB MiniLED 전 가격대에서 정면으로 맞붙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 기준 LCD TV 출하 점유율은 삼성전자 13.7%, TCL 13.8%로 격차가 0.1%포인트(p)에 불과하며 초접전 양상을 띄고 있다.

두 브랜드의 기술 노선이 갈린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삼성은 RGB 백라이트 기반 TV를 플래그십에서 보급형까지 확장했다. TCL은 RGB MiniLED(RM9L)를 대형 프리미엄 모델에 한정하고 RGB가 아닌 SQD MiniLED를 자사기술 스택 최상위에 배치했다. 그 결과 두 브랜드는 비슷한 가격대에서 서로 다른 기술로 정면으로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OLED TV 시장은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OLED TV 출하량은 2026년 6월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고 2분기 전체로는 20% 성장하며 분기를 마감했다. LG전자는 6월과 2분기 모두 OLED TV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압도적 1위 자리를 지키며 이 같은 성장을 주도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향후 백색 OLED(WOLED)의 원가 구조가 관건일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대형패널사업부는 현재 TV용 WOLED 가격을 낮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편광판을 제거해 원가를 낮춘 WOLED SE를 이미 출시했고 화질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면서 적층 구조를 단순화한 투 스택 탠덤(2-stack tandem) 구조도 개발 중이다.

이는 단순한 원가 절감을 넘어 OLED TV 자체의 진입 가격을 낮추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WOLED 전략이 실제로 OLED TV 시장을 의미 있게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브라이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디렉터는 "최근 몇 년간 OLED TV는 초프리미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니 LED TV에 자리를 내줘 왔다"며 "소비자들은 비슷한 가격대에서 대화면 미니LED TV와 상대적으로 작은 OLED TV를 비교했고 상당수가 미니 LED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G디스플레이는 저가형 OLED TV 패널을 내놓으며 이런 흐름에 맞서고 있고, 그 고객 일부를 되찾아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기술 생태계 전반에 걸쳐 시장 데이터, 인사이트, 리포트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산업 및 시장 조사 기관이다. 반도체 제조사, 부품 공급업체,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부터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 유통 채널,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전반에 걸친 다양한 글로벌 고객에게 자문을 제공한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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