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루미네어IR 대표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루미네어IR)
1991년생인 김 대표는 대기업 근무 등을 거쳐 4~5년간 IR 관련 업무 경험을 쌓은 뒤 루미네어IR을 지난 2025년 창업했다. ‘루미네어(Luminaire)’라는 사명에는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기업에 빛을 비춰 가치를 재조명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현재 루미네어IR은 상장사와 비상장사 약 30곳을 대상으로 IR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기존 IR 대행사와 달리 상장사 IR과 IPO IR뿐 아니라 PR, 영상, 디자인, 개발, 리서치 등의 기능을 내부에 두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김 대표가 이 같은 조직을 꾸린 배경에는 투자자가 기업 정보를 접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졌다는 판단에서다. 과거 기관투자자 미팅이나 보도자료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IR이 이제는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 등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제 IR은 자료를 만들어 배포하는 업무가 아니라 콘텐츠와 미디어, 데이터가 결합된 종합 커뮤니케이션”이라며 “기획부터 제작, 확산까지 내부에서 일관되게 처리해야 메시지의 품질과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밸류업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중소형 상장사의 IR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봤다. 또한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적극적인 IR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클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단발성 홍보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일회성 이벤트로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꾸준히 소통하는 기업만이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의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 강화로 코스닥 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는 상황 역시 IR의 역할이 부각되는 계기로 꼽았다. 사업 성과가 있음에도 저평가된 기업들이 존재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기업의 상황을 시장에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개선 계획과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투명하게 알려야 한다”며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수록 스스로 ‘옥’이라는 것을 시장에 증명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사이의 평가 차이는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진우 루미네어IR 대표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루미네어IR)
김 대표는 밸류업 시대의 IR을 단순한 ‘주가 부양 수단’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가 알고 싶은 것은 ‘왜 지금 이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가’”라며 “시장 기회와 경쟁 우위, 성장의 근거를 하나의 스토리로 제시하고 실적으로 증명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