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표절 잡고 3명이 심사한다…확 달라진 '모두의 창업' 20일 2기 시작

경제

뉴스1,

2026년 8월 19일, 오후 12:00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8일 충북 청주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전국 순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8 © 뉴스1

중소벤처기업부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2차 모집을 앞두고 심사와 보육 체계를 대폭 손질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청서의 AI 생성률과 표절률을 검사하고 멘토 3명이 함께 평가하는 '다면 심사'를 도입한다.

1차 프로젝트 운영 과정에서 나온 현장 의견을 반영해 신청서 평가 방식을 개편하고 선발 규모와 보육기관을 확대하는 등 지원체계 전반을 보완했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기부는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제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도전자 1만 명을 모집한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창업 인재를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시작한 1차 프로젝트에는 6만 3000여명이 지원했다.

2차 프로젝트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심사 체계다.

중기부는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멘토 3명이 함께 지원자를 평가하는 '다면 심사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한 명의 평가에 따른 편차를 줄이고 여러 평가자의 시각을 종합해 아이디어와 창업 역량을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AI를 활용한 검증 절차도 추가한다. 지원자가 제출한 신청서의 AI 생성률과 표절률 등을 검사하는 'AI 검증 모델'을 도입해 평가 과정에 활용한다.

아이디어만 보던 신청서도 개편…'어떻게 준비했나' 본다
사업 신청 단계에서 제출하는 '도전신청서'도 바뀐다.

기존 평가 항목에 도전자의 역량과 창업 준비 과정을 기술하는 문항을 추가한다. 단순히 제시한 아이디어만 보는 데서 나아가 도전자가 창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도 함께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1차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재도전자에 대한 평가 방식도 달라진다. 1차 당시 제출한 아이디어와 비교해 어떤 부분을 개선·보완했는지 작성하는 항목을 신설한다.

중기부는 아이디어 개선 내용과 재도전 멘토링 참여 이력 등을 평가에 반영해 선발 과정에서 우대할 계획이다.

참여 문턱도 낮춘다. 기존 사업과 다른 분야에서 새롭게 창업하는 '이종창업'을 희망하는 기창업자의 참여 자격을 기존 업력 3년 이내에서 7년 이내로 확대한다.

다만 사업의 중심은 예비창업자에게 둔다. 전체 선발 인원의 80% 이상을 예비창업자로 뽑고 비수도권 참여자도 70% 이상 선발할 예정이다. 로컬 트랙의 경우 비수도권 참여자를 90% 이상 선발한다.

지난 4월 17일 경상남도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확산을 위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7 © 뉴스1

5000명→1만 명으로 두 배…최종 우승자 10억 이상
지원 규모와 보육 인프라도 대폭 확대한다.

2차 프로젝트 선발 인원은 1차보다 두 배 늘어난 1만명이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활용하는 일반·기술 트랙에서 8000명, 지역자원과 아이디어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 트랙에서 2000명을 각각 선발한다.

선발 규모 확대에 맞춰 보육기관도 170여개로 늘린다. 일반·기술 트랙에서는 전국 160여개 창업 보육기관이 참여하고 로컬 트랙은 권역별 8개 보육기관이 참여한다. 하나은행과 신한 스퀘어브릿지 등 민간 부문과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도 새롭게 합류한다.

지원 프로그램도 보완한다. 도전자에게 제공하는 200만 원의 창업활동자금 활용처를 온라인 결제대행(PG) 업종까지 확대하고 AI·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선정한 50개 안팎의 AI 설루션도 제공한다.

1단계 선발 이후에는 단계별 오디션을 거치면서 지원 규모도 커진다. 일반·기술 트랙에서는 8000명 가운데 1000명을 선별해 전담 멘토를 매칭하고 시제품 제작 등 아이디어 구체화를 위한 사업화 자금을 최대 2000만 원 지원한다.

이후 전국 17개 시·도에서 지역 오디션을 열어 '창업 루키' 200명을 선정한다. 최상위 창업 루키는 대국민 창업 경진대회인 파이널 오디션에서 경쟁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 5억 원과 투자 5억 원 이상을 합쳐 총 10억 원 이상을 지원한다. 창업 루키 200명에게는 후속 사업화와 전용 벤처투자를 연계할 예정이다.

로컬 트랙도 단계별 경쟁을 거친다. 2000명 가운데 1200명을 선별해 전담 멘토링과 최대 3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이후 전국 8개 권역에서 광역 오디션을 열어 창업 루키 200명을 선정하고,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한 13명에게 최대 1억 원의 상금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1차 프로젝트 참여자와 멘토 등의 의견을 반영해 2차 사업의 심사와 지원체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참여 희망자는 20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17일 오후 4시까지 모두의 창업 플랫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중기부는 모집 시작일인 20일 서울 KT&G 상상플래닛에서 현장 설명회를 열고 이후 전국 지역별 순회 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2차 프로젝트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도전의 문은 더욱 넓히고 지원체계는 탄탄하게 고도화했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세상에 펼치고 싶은 분들의 도전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8일 충북 청주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전국 순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8 © 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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