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제조업 일자리 '온도차'…반도체·조선 늘고 섬유 줄어

경제

뉴스1,

2026년 8월 19일, 오후 12:00


지난달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강남구 행복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2026.7.15 © 뉴스1 이종수 기자

올해 하반기 인공지능(AI) 투자와 고선가 선박 인도에 힘입어 반도체·조선업 일자리는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중국발 저가 공세와 통상 불확실성에 노출된 섬유업은 감소세를 이어가며 제조업 고용의 업종별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AI 훈풍 탄 반도체…조선도 고선가 선박 효과
19일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2026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국내 9개 주력 제조업 가운데 반도체와 조선은 전년 동기보다 고용이 늘고, 섬유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기계·전자·디스플레이·철강·자동차·금속가공·석유·화학은 고용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증가 폭은 반도체가 가장 크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등 첨단 메모리 수요가 맞물리면서 하반기 고용은 5.1%, 8000명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 4200억달러 안팎으로 전년보다 142.2%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상반기 미충원율은 14.8%로 전 산업 평균(6.5%)을 크게 웃돌아 인력 수급난은 변수다.

조선업도 LNG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선가 선박 인도 효과로 고용이 2.7%, 3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조선소는 지난 5월 기준 약 3년치 이상 일감에 해당하는 3850만CGT의 수주잔량을 확보했다. 올해 선박류 수출은 339억1000만달러로 8.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한국고용정보원 제공).

'유지' 업종도 감소…섬유는 5000명 줄어
반면 섬유업 고용은 3.5%, 5000명 감소할 전망이다. 중동발 원료·물류비 부담, 미국 통상 규제,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가 수출과 생산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섬유업 고용은 2022년 하반기 이후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철강·자동차·석유·화학 등은 '유지'로 분류됐지만 실제 고용은 각각 400명, 2000명, 3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가·유지·감소 분류는 전년 동기 대비 고용증가율이 1.5% 이상, 마이너스 1.5% 이상~1.5% 미만, 마이너스 1.5% 미만인지에 따라 나뉜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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