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0조 자사주 소각 발표 왜 더 빨리 못했나

경제

뉴스1,

2026년 8월 19일, 오후 04:24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뉴스1 DB)2026.7.29 © 뉴스1 김영운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발표가 늦어진 것은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공시 규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때 대규모 주주 환원 계획을 기대했다. 하지만 주주 환원 계획이 빠지면서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19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주주환원 방안을 상당 기간 검토해 왔다. 하지만 지난 7월 10일 미국 나스닥 ADR 상장 이후 25일간의 투자설명서 교부 기간이 이어지면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진행된 2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과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구체적으로 안내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투자설명서 교부 기간이 이달 초 종료되자 SK하이닉스는 곧바로 이사회를 열고 4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보통주 2407만주를 약 40조43억원에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으며, 취득 기간은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다.

취득 목적은 '자기주식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다. SK하이닉스는 해당 기간 취득한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결정과 함께 기존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앞으로 3년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주주 환원 계획은 '50% 이내'였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맞춰 추가 주주환원 방안도 공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발표가 새롭게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한 결과라기보다 ADR 상장 과정에서 발생한 공시 제약이 해소된 이후 시장과의 소통을 재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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