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코스피 5%대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삼전 7%·하닉 11%↑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20일, 오전 10:37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코스피가 전날 5% 넘게 급락한 지 하루 만에 5%대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SK하이닉스(000660)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급등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7분 유가증권시장에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 12일 이후 5거래일 만이며, 올해 들어 49번째 사이드카다. 올해 사이드카 발동 횟수는 매도 25회, 매수 24회다.

이번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을 충족하면서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은 기준가격 1016.25에서 오전 9시 57분 1068.15로 5.1% 상승했고, 이 상승세가 1분간 지속됐다.

사이드카 발동에 따라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은 5분간 정지됐다. 발동 5분이 지나면 자동 해제된다. 발동 시점인 오전 9시 57분 프로그램매매는 90억원 순매수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9.17포인트(3.23%) 오른 6680.34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전 10시 21분에는 전 거래일보다 332.79포인트(5.14%) 오른 6803.96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은 509개, 하락 종목은 353개였으며 상한가는 2개였다.

반도체 대형주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오전 10시 21분 기준 삼성전자는 7.27% 오른 26만 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1.07% 오른 166만 6000원으로 상승 폭을 키웠다. 삼성전자우(005935)도 8.23%, SK스퀘어(402340)는 6.97% 상승했다.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확대가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이사회에서 40조 43억원 규모의 자사주 2407만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발행주식의 약 3.3%에 해당한다. 취득 기간은 이날부터 11월19일까지이며, 기존 주주환원 정책의 누적 잉여현금흐름(FCF) 기준도 ‘50% 범위 내’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했다.

수급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오전 10시 21분 기준 외국인은 2752억원, 기관은 113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13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전날 코스피는 미국 장기금리 급등과 반도체주 약세 등의 영향으로 5.8% 급락 마감했으며,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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