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통합돌봄 사각지대 없앤다…제천서 '찾아가는 돌봄' 시범사업

경제

뉴스1,

2026년 8월 20일, 오전 11:00

농림축산식품부 전경(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5.03.26 © 뉴스1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찾아가는 통합돌봄' 시범사업에 나선다. 고령 주민이 넓게 분산돼 있고 교통이 불편한 농촌에서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직접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신청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농식품부는 제천시·충북사회서비스원과 협력해 8월부터 12월까지 '농촌형 통합돌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농촌 지역의 공동체가 돌봄 대상자를 직접 발굴하고 신청을 지원하는 한편 장보기와 주거관리 등 일상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 통합·연계하는 '통합돌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농촌 지역은 고령 주민들이 넓은 지역에 분산해 거주하고 교통 여건도 상대적으로 열악해 통합돌봄 서비스 이용에 한계가 있었다.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읍·면 중심지까지 이동해 서비스를 신청하기 어려운 데다, 읍·면 담당자가 넓은 농촌 지역을 일일이 방문해 대상자를 발굴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서비스 제공기관을 확보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일부 시·군에서는 읍·면 단위에서 활동하는 주민 공동체가 전체 시·군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워 통합돌봄 제공기관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이 같은 농촌 지역의 돌봄 사각지대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제천시 시범사업에는 서비스 제공 범위를 읍·면 단위로 조정해 4개 서비스 공동체가 참여한다. 수산다온협동조합, 덕산누리협동조합, 도화사회적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드림하이 등이다.

이들 공동체는 읍·면별로 도움이 필요한 50여명의 통합돌봄 대상자를 발굴하고 신청서 작성을 돕는다. 이후 대상자가 필요로 하는 일상생활 서비스를 파악해 읍·면 담당 공무원에게 전달하고 장보기, 주거관리 등 생활서비스도 직접 제공한다.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부와 생활 상태를 확인하고, 추가적인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는 공공·민간 서비스 제공기관과 연계하는 역할도 맡는다.

제천시는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서비스 공동체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충북사회서비스원은 참여 공동체를 대상으로 돌봄 대상자의 인권과 개인정보 보호, 관련 사례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시범사업의 운영 전반을 지원하고 사업 성과를 분석해 향후 다른 시·군의 농촌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에서 통합돌봄이 촘촘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역 내 다양한 주체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주민공동체가 가진 지역 내 관계망을 통합돌봄 체계와 효과적으로 연계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지속 가능한 농촌형 통합돌봄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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