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새마을금고가 올해 상반기에만 3조5000억 원에 달하는 부실채권(NPL)을 매각하고 21개 금고를 합병하는 등 건전성 회복을 위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1조 원이 넘는 대손충당금을 적립했지만 부실채권 정리에 힘입어 상반기 순손실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행정안전부와 협력하에 신속한 부실채권(NPL) 매각, 금고 합병 등 새마을금고 건전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올해 상반기 전국 1251개 새마을금고가 매각한 부실채권 총규모는 총 3조 4783억 원이다. 지난해 7월 출범한 부실채권 관리 전문회사인 MG자산관리회사(AMCO)를 통해 3조 1881억 원을 매각했고 NPL 펀드, 캠코(한국자산관리회사), 자산유동화 등으로 매각 채널을 다각화해 부실 사업장을 정리했다.
그 결과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8%대까지 치솟았던 연체율은 지난해 말 5%대로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순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올해 상반기 1조 원이 넘는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쌓았지만 부실채권 감소를 위한 노력으로 손실 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새마을금고는 오는 2028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연체율 관리와 경영효율화를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전체 금고 재무구조 건전화를 위해 21개 금고를 합병했고, 연간으로는 총 51개 합병을 목표로 하면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합병으로 인해 법인 수는 감소해도 피합병 금고의 점포는 지점 형태로 계속 운영해 소비자의 금융 접근성은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와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 출범한 새마을금고 건전성 특별관리 테스크포스(TF) 운영을 올 연말까지 연장해 공조 체계를 통한 건전성 지표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건전성 관리 체계 개선을 위해 올해 금감원의 자료제출지원시스템(CPC)과 예수금모니터링시스템을 전격 도입했다.
연체 우려가 높은 기업 대출 신규 취급은 제한하고 2027년 PF 대출한도(전체대출의 20%) 규제를 도입하는 등 제도 정비를 통해 이런 건전성 관리 강화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신뢰 회복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새마을금고가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합동검사(행안부-금감원-예금보험공사)는 올해 계획했던 대로 상반기 중 35개 금고를 완료했다. 하반기에는 추가로 22개 금고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57개 금고를 완료할 예정이다.
doyeop@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