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소비재 전시회에 참가한 중기중앙회.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오른쪽 여덟 번째) 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제공)
소비재 기업들이 미국 유통시장의 관문인 라스베이거스에 집결한다. 'K-소비재'라는 공동 브랜드를 앞세워 현지 유통 바이어를 공략하는 수출 플랫폼 실험이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손잡고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ASD Market Week 2026'에 한국관 'K-Goods Fair'를 구성한다.
ASD는 미국과 중남미 수입·유통업계 관계자 3만 명 이상이 찾는 소비재 B2B 전시회로, 올해에도 80개국 바이어와 1500여 개 전시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에는 뷰티·홈·선물·라이프스타일 분야를 중심으로 140여 개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전시 규모는 150개 부스로, 기존 전시회 안에 한국 제품 전용 구역을 조성하는 '쇼인쇼'(Show In Show) 방식이다. K-Goods Fair는 ASD 내 직접소싱 구역인 '소스다이렉트'(SourceDirect)에 들어선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전시회가 국내 중소기업이 미국 유통망에 진입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미뿐 아니라 중남미·유럽·아시아 지역 바이어와도 한자리에서 접촉할 수 있어서다.
ASD Market Week 2026 전시관 내 한국관 위치(중소기업중앙회 제공)
ASD 주관사인 에메랄드X는 한국을 이번 행사의 '포커스 국가'로 지정했다. 현지 주요 언론을 통한 사전 홍보와 한국관 전용 웹사이트 개설, 디지털 벤더 프리뷰 배포, 한국 기업 대상 사전 교육 등을 지원한다. 행사장에서는 월마트·코스트코·로스·마셜스 등 미국 유력 유통 바이어를 초청해 상담 매칭도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는 현지 바이어의 한국관 방문을 늘리기 위해 대형 옥외광고를 운영하고, 로비에는 한국관 위치를 알리는 미터보드와 대표 제품 디스플레이 케이스를 설치한다. 한국관 안에는 뷰티·라이프스타일 체험관과 메이크업 쇼, K-콘텐츠 연계 프로그램, 네 컷사진 체험 등을 마련한다.
코트라(KOTRA)도 기업별 품목 특성을 고려해 현지 바이어를 사전에 발굴하고, 전시장 내 개방형 상담장을 통해 기업과 바이어 간 상담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월마트·코스트코·로스·마셜스 등 주요 유통 바이어와의 접점을 확보할 기회"라며 "K-콘텐츠의 인지도를 K-소비재의 유통 계약으로 바꾸는 시험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