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어 “중앙은행이 잘 사용되려면 기본적으로 그 역량과 정책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사랑과 존중을 받을 때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신현송 총재는 이날 송별사에서 유 부총재가 통화정책의 주요 전환점마다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왔다고 평가했다.
신 총재는 “중요한 정책 전환의 순간에는 자신의 판단과 소신을 밝히는 데에도 주저하지 않으셨다”며 “이러한 경륜과 소신은 금통위 논의의 폭과 깊이를 더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균형 있는 정책 판단을 내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의 주요 변곡점에서 유 부총재가 집행간부이자 금통위원으로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며 정책 결정에 기여한 점을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총재는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한 점도 치켜세웠다. 그는 “국제금융 분야의 높은 전문성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금융·외환시장의 안정과 제도 개선에 힘쓰신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기여”라며 “지난 3년간 우리 경제가 거듭된 충격 속에서도 대외 신인도를 지켜낼 수 있었던 데에는 부총재님의 이러한 노력이 큰 몫을 했다”고 평가했다.
유 부총재가 오는 27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물러나게 되면서 후임 인선 때까지 금통위는 6인 체제가 됐다. 후임 인선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 금통위는 6인 체제로 열릴 가능성도 남게 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릴지 관심인 상황이다.
유 부총재는 지난 11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특별한 충격이나 요인이 없다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이 사이클에서 추가 인상이 뒤이을 것이고, 그 시기와 속도는 데이터를 보고 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금통위는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포함한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부총재는 총재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