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에 역대 최대 찍었던 카드론…두 달째 감소세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20일, 오후 06:37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국내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이 지난 5월 역대 최대치를 찍은 뒤 두 달 연속으로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7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 795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42조 9093억원)보다 약 1136억원이 줄었다.

그간 주식시장이 과열되며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커진데다 은행이 가계부채 총량 규제에 맞춰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축소하며 카드론 잔액이 증가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말 카드론 잔액(43조 2534억원)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금융당국은 당시 카드업권 관계자들을 소집해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이후 두 달 연속으로 잔액이 43조원 밑으로 내려왔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로 인한 마케팅 및 한도 변동 등으로 카드론 잔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도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해 리스크 관리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론 잔액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것과 달리 다른 단기 대출 서비스 잔액은 증가세를 보였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론을 빌린 카드사에 다시 대출받는 대환대출 잔액은 전월(1조 5485억원)보다 약 1000억 가까이 늘어난 1조 6480억원이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은 6조 8759억원으로 전월(6조 8321억원)보다 약 439억원 늘었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전월(6조 7842억원)보다 2409억원 늘어난 7조 25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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