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해외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와 연계된 토큰은 24시간 동안 23%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정부가 하이퍼리퀴드의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을 미국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영향이다.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정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이후 다른 위험자산과 함께 상승했다. 이 조치로 미 국채금리는 급락했고 달러화는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BTSE의 제프 메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위험자산은 대체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소식이 전해진 이후 실제로 비트코인이 상승하는 모습을 이미 확인했다”고 말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전날 비트코인 급등으로 24시간 동안 가상자산 시장에서 27억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아울러 시장은 단순한 숏스퀴즈(매도 포지션 청산으로 가격이 뛰고, 가격 상승이 다시 매수세를 부르는 상황) 국면에서 현물 및 기관투자가들의 ‘FOMO(상승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두려움)’ 매수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를 향해 상승하는 과정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만 비트코인이 7만달러 위에서 충분한 거래를 소화하며 가격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면, 가상자산 관련주 전반의 추가 상승 모멘텀도 여전히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가 하루 만에 다시 10% 가까이 상승했으며, 코인베이스(COIN)와 서클(CRCL)은 각각 6% 이상, 로빈후드(HOOD)는 4% 이상 올랐다. 앞서 전날에도 가상자산 관련주는 이미 광범위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스트래티지는 약 13% 급등했고, 코인베이스와 서클은 각각 10% 가까이 상승했다. 로빈후드 역시 약 5% 올랐다.
특히 스트래티지는 이틀 연속 가상자산 관련주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스트래티지가 전 세계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 변동성이 자연스럽게 비트코인 가격에 레버리지 효과를 갖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장부상 미실현이익이 크게 늘어난다. 여기에 시장이 스트래티지에 부여하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레버리지 베타를 추구하는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