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37p(0.88%) 오른 6912.95, 코스닥은 38.95p(4.63%) 내린 801.94,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보다 6.1원 내린 1386.5원을 기록했다. © 뉴스1 박정호 기자
SK하이닉스(000660)에서 촉발된 주주환원 기대가 삼성전자(005930)로 확산하면서 두 종목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보합권에서 등락했지만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 개선과 삼성전자의 신규 주주환원책 발표 기대가 부각되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 500원(3.87%) 오른 28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6만 6000원까지 밀렸지만 이내 상승 전환해 장중 28만 5000원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는 3만 9000원(2.31%) 상승한 173만 원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166만 9000원까지 하락한 뒤 반등해 한때 177만 3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두 종목은 전날에도 주주환원 확대 기대에 급등했다. SK하이닉스는 12.73% 오른 169만 1000원, 삼성전자는 9.49% 상승한 27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1월 19일까지 장내에서 자사주 2407만 주를 약 40조 원에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취득 예정 주식은 전체 발행주식의 약 3.3%로 국내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소각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자사주 취득이 시작되면서 기타 법인의 대규모 순매수도 유입됐다. 취득 첫날인 지난 20일 기타 법인은 SK하이닉스를 1조 442억 원 순매수했다. 이날도 1조 1299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이틀간 순매수액은 약 2조 17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장내 매수 결정 이후 기타 법인 순매수가 집중되며 강세를 보였다"며 "자사주 매입에 따른 물량이 수급에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신규 주주환원 정책 발표 기대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가 삼성전자가 이날 오후 4시 90조~110조 원 규모의 신규 주주환원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하면서 기대가 커졌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확대 기대는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일부 계열사로도 번졌다. 삼성생명(032830)은 10.61% 급등한 32만 8500원, 삼성물산(028260)은 5.75% 오른 39만 55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8.26% 상승한 20만 7000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모멘텀이 확대되면서 삼성전자 지분 보유 계열사에도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간밤 미국 메모리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는 4.43%, 마이크론은 3.97% 급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53% 상승했다.
sae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