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찬바람 막은 '주주환원' 훈풍…코스피 6900선 탈환[시황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8월 21일, 오후 04:16

21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37p(0.88%) 오른 6912.95, 코스닥은 38.95p(4.63%) 내린 801.94,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보다 6.1원 내린 1386.5원을 기록했다. 2026.8.21 © 뉴스1 박정호 기자

미국 국채금리 반등 악재에도 코스피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힘으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역대급 주주환원 기대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수급이 지수 방어선이 됐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0.37p(0.88%) 상승한 6912.95로 마감했다.

기관은 2487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757억 원, 개인은 1조1662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국채 금리 반등에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리 해결책으로 마련된 미국 재무부의 장기국채 매입(바이백) 확대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다. 미국의 재정 건전화 방안이 구체화되지 않는 한 다시 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떠올랐고,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30년물 5.25%, 10년물 4.70%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유가도 5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경제 압박을 예고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금리와 유가 불안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상승폭을 키우자 오름세로 돌아왔다.

이날은 특히 삼성전자(3.87%)와 관계사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증시를 견인했다. 삼성생명(032830)(10.61%), 삼성전자우(005935)(8.26%), 삼성물산(028260)(5.75%) 등이 삼성전자 주주환원 수혜 기대가 부각되며 급등했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연내 최소 100조 원에 달하는 주주환원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강세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2.31%)와 SK스퀘어(0.00%) 역시 40조 원 자사주 매입·소각 이슈가 이어지며 선방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자사주 취득이 시작되면서 기타 법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유입됐다. 취득 첫날인 전날 기타 법인은 SK하이닉스를 1조 442억 원 순매수 한데 이어 이날도 1조 1299억 원을 사들였다. 이틀간 순매수액은 약 2조 1742억 원에 달한다.

다만 '삼전닉스'의 주주환원 훈풍이 다른 종목까지 번지지는 못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생명, 삼성전자우, 삼성물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상승했지만 나머지 종목은 하락했다. 하락 종목은 삼성전기(009150)(-5.73%), LG에너지솔루션(373220)(-4.0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6%), 현대차(005380)(-0.6%) 등이다.

이날 코스피 전 종목 중에서도 하락 종목(683개)은 상승 종목(193개)을 크게 웃돌았다.

21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37p(0.88%) 오른 6912.95, 코스닥은 38.95p(4.63%) 내린 801.94,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보다 6.1원 내린 1386.5원을 기록했다. 2026.8.21 © 뉴스1 박정호 기자

코스닥 역시 매크로 악화를 반영해 급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8.95p(-4.63%) 하락한 801.94로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개인은 6236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836억 원, 기관은 346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바이오와 반도체 소부장 종목이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하락종목은 에이비엘바이오(298380)(-8.85%), 에코프로비엠(247540)(-7.45%), 에코프로(086520)(-7.26%), 알테오젠(196170)(-5.74%), 리노공업(058470)(-5.47%), 원익IPS(240810)(-5.27%), 주성엔지니어링(036930)(-4.9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71%), HLB(028300)(-3.13%), 이오테크닉스(039030)(-2.53%) 등이다.

환율은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한 달러 매도 힘으로 사흘 연속 1400원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같은 시각 대비 6.1원 내린 1386.5원을 기록했다.

미국의 고금리와 국제유가 상승,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도 등 원화 약세 요인이 이어졌지만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한 달러 매도와 역외 숏(달러 매도) 물량이 대외 악재를 압도하면서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why@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