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물류비 뛰어 1억 피해"…중동 정세 격화에 中企 피해 1061건

경제

뉴스1,

2026년 8월 21일, 오후 04:16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내 중소기업들의 원자재 조달과 수출 물류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중동 현지 거래처의 주문 보류와 계약 지연도 지속되고 있다.

원자잿값 30% 상승·수급 지연…"납기 약속 못 지켜"
2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중동 전쟁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 및 우려 사례는 총 1061건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12건 증가한 수치다.

실제 피해·애로 사례는 831건으로 전주 대비 8건 늘었다. 향후 피해 가능성을 우려한 사례는 160건으로 4건 증가했다. 전쟁 영향이 없다고 답한 사례는 70건으로 전주와 같았다.

중기부는 본부와 전국 15개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온라인·유선·대면 방식으로 피해 신고를 받고 있다. 중기부와 수출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접수와 함께 지역별 15개 수출지원센터가 현장 상담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국가별 피해·애로 접수 현황은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나타났다. 중복 집계를 포함한 피해·애로 접수 991건 가운데 기타 중동 국가 관련 사례가 54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란 관련 사례는 109건, 이스라엘 관련 사례는 98건으로 집계됐다.

유가·운임 상승에 주문 보류…"손실 1억 예상"
현장에서는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차질이 생산·납품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중소기업은 포장재 등 제품 생산에 필요한 필수 재료 가격이 약 30% 오른 데다 수급도 1~2개월 지연되면서 해외 바이어와의 납품 기한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크리트 혼화제를 제조하는 한 기업도 중동 전쟁 이후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비와 물류비 증가로 손익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이 기업이 추산한 피해 예상 금액은 약 1억 원이다.

중동과 직접 거래하지 않는 수출기업도 물류비 부담을 호소했다.

침구류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 기업은 "전쟁 불확실성에 바이어들이 주문을 보류하면서 주문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주문이 줄어든 데다 물류비도 30~50% 상승해 이중 부담을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본부와 전국 15개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온라인·유선·대면 신고를 계속 접수하고 있다. 피해 신고가 접수된 기업 수출바우처와 정책금융 등 지원사업 이어갈 방침이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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