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6.7.7 © 뉴스1 박정호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최대 110조 원 규모의 주주 환원을 실시한다. 이는 삼성전자는 물론 국내 기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또한 3분기에 30조 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고 15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임직원 보상에 활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약 90조~110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2026년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최대였던 2020년 20조3000억 원규 모의 주주 환원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연평균 주주 환원 규모(13조 8000억 원)의 약 7배에 달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주주 환원 정책을 2024~2026년 3년간 이행했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매년 9조8000억 원씩 총 19조6000억 원의 정규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1조3000억 원의 특별 배당과 8조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행했다.
2026년 주주환원까지 포함하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주주환원 규모는 총 120조~14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에 따른 성과가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이를 통해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Q 약 30조 원 배당 예정…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15조 매입
삼성전자는 우선 올해 3분기에 정규 배당을 포함 약 30조 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10월 말 이사회를 개최해 확정할 예정이다.
나머지 주주 환원은 2026년 경영 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환원 방식과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임직원 보상을 위한 약 15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의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주가치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주주환원 계획을 주주 및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10년간 주주환원 확대…누적 현금배당만 100조
삼성전자는 1975년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한 이래 석유파동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1980년을 제외하고 매년 '현금 배당'을 실시해 왔다.
2016년 FCF의 50%를 주주 환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파격적인 주주 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
2017년부터는 분기 배당을 실시하며 연간 배당 횟수를 4차례로 늘렸다. 동시에 FCF의 50%를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배당 원칙을 3년간 이어가도록 해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이 같은 배당 정책을 토대로 삼성전자는 경영 실적 부침에도 불구하고 2018년부터 9조 6000억 원, 2021년부터는 9조 8000억 원 규모 정규 배당을 매년 시행했다.
정규 배당 이후에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로 환원한다는 방침에 따라 2020년 4분기 10조 7000억 원, 2025년 4분기 1조 3000억 원 규모의 특별 배당을 각각 실시했다.
2015년부터 2025년 4분기까지 삼성전자의 누적 현금 배당 규모는 100조 원을 돌파해 102조 8000억 원에 이른다.
younm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