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한 식당을 방문해 ‘TBK 소스’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더본코리아 제공).
더본코리아는 그 일환으로 캐나다 대형 호텔·부동산 기업인 썬레이그룹과 업무 협약을 맺고 북미 외식사업 확대 추진에 나섰다. 썬레이그룹은 메리어트·힐튼·하얏트 등 글로벌 호텔 브랜드 약 80개를 캐나다에서 운영하는 기업이다. 양사는 토론토 광역권 마컴 지역에서 운영 중인 매장을 더본코리아 외식 브랜드로 전환하기 위한 브랜드 선정과 운영 방안을 협의 중이다. 향후 썬레이그룹이 보유한 호텔과 상업시설로 출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과 협력해 TBK 소스의 현지 생산에 나선다.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비와 공급 기간을 줄이고 미국과 캐나다 매장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 단순히 소스 공급에 그치지 않고 매장별 운영 환경에 맞는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북미 소비자를 겨냥한 HMR(가정간편식)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현지 소비 방식과 입맛을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협력 기업의 생산·유통망을 활용해 일반 소비자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본코리아 해외 진출 국가
시장에서도 해외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백 대표의 미국 방문 소식이 전해진 이후 더본코리아 주가는 지난 13일 종가 1만4090원에서 14일 1만5890원으로 12.8% 올랐다. 18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21.8% 오른 1만9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더본코리아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2%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56억원으로 적자 폭을 75.3% 줄였다.
다만 국내 사업의 수익성 회복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여전히 과제다. 국내 외식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더본코리아의 국내 점포 수는 감소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더본코리아가 보유한 25개 외식 브랜드의 국내 점포 수는 2984개로, 2024년 11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3000개 선 아래로 떨어졌다. 빽다방 의존도 역시 부담이다. 전체 점포 가운데 빽다방과 빽다방빵연구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52.2%에서 2024년 55.8%, 지난해 59.5%로 높아졌고, 올해 상반기에는 61.7%까지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가 북미 사업을 얼마나 빠르게 안착시키느냐가 향후 성장성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외식과 소스 사업의 시너지를 입증하고, 국내에선 가맹점과의 상생을 바탕으로 브랜드 신뢰를 회복하는 양방향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의 브랜드별 점포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