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CF 첫 AI 사업으로 탄자니아 교육기관 건립…1.7억 달러 지원

경제

뉴스1,

2026년 8월 23일, 오후 12:00

재정경제부 출입구. 2026.1.2 © 뉴스1 김기남 기자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첫 인공지능(AI) 사업으로 탄자니아 AI·디지털 기술교육기관 건립을 지원한다.

1억 7000만 달러 규모의 차관을 투입해 AI와 로보틱스, 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분야 인력을 양성한다. 한국 기업만 수주할 수 있는 구속성 차관으로 추진해 AI·에듀테크·건설 분야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도 뒷받침한다.

재정경제부는 23일 제159차 EDCF 운용위원회를 서면으로 열고 탄자니아 AI·디지털 기술교육기관 건립 사업 승인안과 EDCF 운용관리규정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탄자니아의 AI·디지털 산업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AI와 로보틱스, 데이터 분석, IoT 등 4개 학과를 운영하는 첨단 기술교육기관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교육시설과 캠퍼스를 짓고 AI·IoT·로보틱스·드론·3D 프린터 교육과 실습에 필요한 기자재를 구축한다. 정보통신기술(ICT)·네트워크 시스템 구축과 교육과정 개발, 운영·유지보수 지원도 사업에 포함된다.

교육기관에는 AI랩과 고성능 AI 훈련시설이 들어선다. AI 연산장치와 초고속 메모리(HBM), 고속 네트워크를 집약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관 운영과 교육 인력 양성에는 국내 AI 기술과 교육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다.

탄자니아 정부는 이번 교육기관을 모델로 후속 교육기관 설립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국내 기업의 추가 수주와 아프리카 시장 진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탄자니아는 국가발전전략인 '비전 2050'을 통해 2050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7000달러 달성을 목표로 AI·디지털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정부는 EDCF 차관과 정책자문사업(KSP), 글로벌 인공지능 허브, 다자개발은행(MDB) 신탁기금 등을 연계해 교육기관의 정착과 운영을 지원한다.

앞으로 1억 달러 이상 대형 EDCF 사업은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기금운용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승인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민간 전문가의 참여도 확대한다.

재경부가 관계 부처의 의견을 모아 개발도상국 정부에 사업을 제안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타당성조사의 승인 대상과 기준을 규정하고 EDCF 금리체계의 타당성을 매년 점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재경부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K-AI 패키지'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민간 전문가와 관계 부처의 참여를 확대해 EDCF 사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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